안동교구 의성 다인본당(주임 이춘우 신부)은 13일 오후 3시 ‘너희는 인내로서 생명을 얻어라’, ‘냉담자 회두 권면’을 주제로 본당 설정 5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감사미사는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와 역대 다인본당 주임 황재모·남정홍·정상업 신부 및 본당 출신 사제 오성백·김시영 신부, 김욱태 원로 신부, 이성길 총대리 신부 등의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으며, 추수 감사 미사를 겸해 마련돼 신자 대부분이 농민인 다인본당에는 더욱 의미있는 자리였다.
특히 본당은 미사 전 ‘농기계 축복식’이라는 이색 행사를 진행, 농사에 큰 힘이 되는 농기계를 권 주교로부터 축복받고 농기계의 안전한 사용으로 창조사업에 기여하기를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신자 각 가정에서 농사지은 배추·무·고추 등의 농산물을 신자 이름과 함께 본당 마당에 전시, 농민의 본당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권혁주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농기계들이 여러분의 일손을 돕도록 해주신 하느님의 오묘한 섭리에 감사드리는 자리가 되었으면 해 농기계 축복식을 마련해봤다”면서 의미를 밝히고, “신자 대부분이 농민인 다인본당은 농민의 교구인 안동교구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대표 본당인데, 본당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농민들의 권익을 대변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함께 어려움을 이겨낸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인본당은 설정 50주년을 맞아 올해 초부터 ▲본당 50년사 「실록 다인본당 50년」 편찬 ▲신자 재복음화 위한 성경 통독반·미사 중 5분 교리 시간 운영 ▲역대 본당 주임신부 초청 특강 ▲냉담자 회두 위한 미래사목연구소 특강·매일기도 ▲‘우리 성당, 내 신앙에 대한 생각들’을 주제로 한 본당 신자 대상 설문 조사 등을 진행해 왔다. 또한 봄에 각 가정에 국화묘를 나누어 주고, 본당 50주년 감사미사를 기다리며 정성껏 가꾸게 해 그 결실인 국화꽃들을 성당 입구부터 진열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미사 후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초기 다인본당 설립에 공을 세운 조일래·김형진·권상근씨의 후손에게 감사패를 증정, 본당 5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