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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상도동본당 수화반 ‘손벗’ 회원 최용은(왼쪽)씨와 이재영씨가 미사 수화통역 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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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상도동본당(주임 정의덕 신부)은 매주 청년미사에 참례하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수화통역을 실시하고 있다. 13일 청년미사에도 본당 수화반 ‘손벗’(대표 서태원, 지도 백충열 신부) 회원인 이재영(엘리사벳), 최용은(카타리나)씨가 각각 사제 파트와 신자 파트를 맡아 수화통역으로 봉사했다.
본당 대성전에는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400여 명의 신자들이 미사에 참례하고 있었지만 이 가운데 청각장애인 신자는 김차돌태(안드레아)씨 한 명뿐이었다. 매주 청각장애인 신자는 적을 때는 1명, 많아도 3명이 주일 수화미사에 참례한다. 손벗 회원들은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서는 예수님 정신(마태 18,12)의 실천자라고 할 수 있다. 이날 수화로 미사를 봉헌한 김차돌태씨는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쑥스러운 듯 인사를 건넸다.
손벗은 ‘손으로 봉사하고 벗을 사귈 수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손벗에서 수화 강사를 맡고 있기도 한 이재영씨는 “단 한 명의 청각장애인 신자가 있더라도 바로 여기에 손벗의 존재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손벗이 처음 미사 수화통역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4년 6월이었고 그해 9월 창단됐다. 이후 청각장애인 예비신자 교리 통역과 8차례에 걸쳐 전문 수화인 초빙 특강도 실시했다. 2003년 이후로 손벗이 꾸준히 개설해 온 수화교육은 초급 18기, 중급 14기, 미사통역반 8기에 이를 정도로 교회 내 수화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태원(대건안드레아) 대표는 “계속 수화 공부를 해서 더 좋은 통역으로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손벗 회원들이 노력하면 할수록 청각장애인들이 하느님의 복음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다는 생각에서 봉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