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운암동본당(주임 박성열 신부)은 본당 설립 30주년을 맞아 베트남 꼰히링 마을에 소수민족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기숙사를 지었다. 베트남 기숙사 짓기 프로젝트는 지구촌 이웃에 대한 관심과 나눔 실천을 강조해왔던 전 주임 정형달 신부(원로사목자)와 본당 신자들이 뜻을 모아 지난 2010년 시작됐다.
베트남 소수민족 어린이를 위한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쁨나눔재단(이사장 신원식 신부)의 제안으로 베트남 꼰히링 마을에 기숙사를 신설하게 됐다. 꼰히링은 소수민족 세당족(Xo Dang)의 마을로, 소수민족 마을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곳이다. 사회·경제적으로는 물론 교육에서조차 소외받고 있어 사회적 참여가 힘든 베트남 소수민족은 교육에 대한 열망이 뜨겁다. 하지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지 않아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1월 공사를 시작, 10월 완공식을 가진 꼰히링 마을 기숙사는 방과 후 학습을 위한 교실 3칸, 침실 2칸, 식당 1칸으로 구성돼 있으며 장거리 통학생을 중심으로 초·중·고생 50여 명이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수녀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운암동본당은 정형달 신부 퇴임 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당신자들이 손수 후원금을 모아 꼰히링 아이들에게 책과 통학용 자전거를 전달했으며, 헌 옷을 모아 보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기쁨나눔재단 상임이사 염영섭 신부는 “많은 해외원조가 이뤄지고 있지만 진정한 국제협력이 이뤄지려면 마을과 마을 간의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이 중요하다”며 “운암동본당 사제를 비롯 신자들의 꾸준한 관심 덕분에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쁨나눔재단은 앞으로도 해외선교협력을 원하는 본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의 02-3276-7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