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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대천동본당 추수감사 불우이웃돕기 쌀 모금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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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차, 영차.”
20일 정오, 교중미사를 마치고 성당을 나서는 수원 대천동본당(주임 류덕현 신부) 신자들 손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쌀 한 포대씩이 들려있다. ‘추수감사 불우이웃돕기 쌀 모금운동’을 통해 제대 앞에 모은 쌀을 차량에 싣기 위해서다.
“우리가 하느님께 받은 은총에 대해 감사드리고, 또 그 은총으로 우리 이웃들과 함께 사랑과 나눔의 삶을 사는 것이 안성시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주임 신부의 말이 떨어지자 신자들이 박수를 쳤다. 제대 위에는 20kg 쌀 200포대가 한 가득 쌓여있다. 쌀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대천동본당 신자들이 땀을 흘려 직접 수확한 ‘자식 같은’ 곡식이다. 쌀로 봉헌하지 못한 신자들은 성금으로 ‘나눔’을 대신했다. 전달된 쌀은 기초생활보장 대상자에서 제외된 차상위계층의 생활고를 덜어주는데 쓰일 예정이다.
미사 후 황은성 안성시장에게 쌀 200포대를 전달하고, 조금 남은 쌀은 떡을 만들어 전 신자가 함께했다. 쌀 두 포대씩을 어깨에 얹고 나오는 아저씨 신자도, 힘들게 양손으로 쌀을 옮기는 아줌마 신자도 이날만큼은 먹지 않아도 배부르다.
황은성 시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직접 수확해주신 쌀을 받으니 천배 만배 마음에 와 닿는다”고 말했다.
오혜민 기자 (oh0311@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