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속 프란치스코회 회원들이 기도실에서 나와 세상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평화의 사도이며 환경의 수호성인인 성 프란치스코의 영성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화 기도모임 환경컵 보급운동 평화의 인사나누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영성 실천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재속 프란치스코 한국 국가형제회(회장 한영숙)가 지난해 10월부터 평화문화 만들기 운동 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형제회 안에서부터 평화문화를 정착하고 세상에 평화를 전하기 위해서다.
평화 기도모임은 지난해 4월 이라크 전쟁반대 기도모임을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저녁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각 지구나 단위 형제회에서도 이에 동참해 개별적으로 기도모임을 갖고 있다. 매달 평화와 관련된 주제로 성서 말씀을 읽고 기도와 묵상 뒤 미사를 봉헌한다.
또 종이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만든 자연사랑 평화컵 을 지난달부터 보급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머그컵에 평화를 빕니다 라는 문구를 새겨넣은 평화컵은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편리하다. 국가형제회는 평화컵 제작 보급을 계기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천운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원들은 또 만나면 안녕하세요 대신 평화를 빕니다 라고 인사한다. 항상 평화를 되새기며 평화의 사도 로서 새롭게 마음을 다지자는 취지로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왕은숙(율리아나) 국가형제회 정의평화환경위원회 담당은 재속회원들이 그동안 너무 영성 묵상과 기도에만 머물러 있었다 며 비록 작은 실천이지만 이를 통해 성 프란치스코의 영성이 널리 퍼져 평화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rysta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