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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같고 손자 같은 장병 사랑 10년

수원교구 용인ㆍ삼가동ㆍ천리요셉본당 군종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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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교구 용인ㆍ삼가동ㆍ천리요셉본당 군종후원회 회원들이 4일 10주년 회원의 밤 행사에서 서로 포옹하며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자녀를 군(軍)에 보낸 부모들이 만든 작은 모임의 씨앗이 10년 만에 군 복음화를 위한 든든한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했다.
 
 수원교구 용인대리구 용인ㆍ삼가동ㆍ천리요셉본당 군종후원회(회장 소병용)는 4일 군종교구 선봉대성당에서 `군종후원회 10주년 회원의 밤` 행사를 열고, 매주 간식봉사 등으로 군 복음화를 위해 헌신해온 회원들 노고를 치하했다.
 
 용인ㆍ삼가동ㆍ천리요셉본당 군종후원회(이하 군종후원회)는 교구 군종후원회와는 달리 2001년 11월 용인본당 12가족 신자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시작됐다. 자녀를 군에 보냈거나, 곧 보낼 예정인 부모가 주축이 돼 `아들 같고 손자 같은` 인근 55사단 장병들을 돌보자고 의기투합한 것이 봉사에 발을 들여놓은 계기다.
 
 회원들이 누구도 시키지 않은 힘든 봉사에 나선 것은 교회가 젊은이들에게 신앙과 활력을 주면 활력을 받은 젊은이들은 신앙인으로서 사회에서 빛과 소금 역할을 하리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주일 새벽마다 400인분이 넘는 초코파이와 도넛, 커피 등을 가득 싣고 선봉대성당을 찾아 고된 훈련과 군 복무로 심신이 지친 장병들에게 맛있는 간식을 제공한다. 때때로 부대에서 맛보기 힘든 김밥과 떡볶이를 마련하면 장병들은 "엄마가 만든 것과 맛이 똑같다"며 기뻐서 어쩔 줄 모른다. 그 모습이 보기 좋아 봉사를 계속해온 것이 어느덧 10년째다. 음식으로 따지면 4만 8000인분. 본당 세례식 도우미와 병사들 전례교육 등도 회원들 몫이다.
 
 10년 동안 회원 수도 크게 늘었다. 20명 남짓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50명이 넘는 큰 봉사단체로 성장했다. 봉사의 관할(?) 범위도 넓어져 용인지역뿐 아니라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백두산성당(주임 박종혁 신부)에도 1년에 수차례 위문품을 보내거나 방문하고 있다.
 
 소병용(바오로) 회장은 "`젊음이 넘치는 곳에 그물을 쳐라`는 말처럼 본당들이 인근 군 부대 본당에 관심을 두고 지원한다면 군장병 복음화를 앞당길 수 있고, 제대 후에도 성당을 찾는 청년들이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선봉대본당 현광섭 주임신부는 이날 기념미사 강론에서 "14년 전 5사단 열쇠본당에 부임했을 때는 도와주는 이가 한 명도 없어 군종병과 함께 커피를 끓이고 초코파이를 사면서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며 "군 본당은 신자들 손길이 있을 때 분위기가 살고 선교효과도 높다"고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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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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