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7일 교황청 집무실에서 태블릿PC를 이용해 굽비오시 인지노산 크리스마스 트리를 점등하고 있다.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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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VIS】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7일 이탈리아 굽비오시 인지노산에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밝히며 자신의 크리스마스 소원을 이야기했다.
교황은 "첫 번째 소원은 하늘로 뻗은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사람들의 온 마음이 하느님께 향하는 것"이라며 "하느님은 절대 우리를 잊지 않으시며 오히려 우리에게 자신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하신다"고 말했다.
교황은 그리스도가 탄생한 거룩한 밤에 목동들에게 기쁜 소식을 알려준 빛을 언급하면서 두 번째와 세 번째 소원을 이어갔다.
교황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에 있는 이들에겐 가야할 길을 밝혀주고 희망을 주는 빛이 필요하다"면서 "두 번째 소원은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고 우리를 도와주신다는 것을 사람들이 늘 기억하는 것이다"고 했다.
교황은 이어 "세 번째 소원은 사람들이 선행을 베풀며 이웃들에게 빛이 돼 주는 것"이라며 "작은 전구가 모여 이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밝히듯 이기심을 버리고 선행을 실천하는 이들이 함께 모이면 세상 어둠을 물리치고 세상을 빛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로마 교황청 집무실에 앉아 태블릿PC를 이용해 원격으로 인지노산 크리스마스 트리에 점등해 화제가 됐다. 로마에서 차로 2~3시간 거리에 있는 굽비오시는 매년 시내에 있는 인지노산에 수백 개의 전등을 달아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