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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필요하신 분 언제든 가져가세요

서울 삼성동본당, 크리스마스 트리 옆에 쌀 포대 쌓아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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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동본당 빈첸시오회 임만택(오른쪽) 부회장과 본당 관계자가 사랑의 쌀 나눔을 위해 성당 입구에 쌀을 쌓고 있다.
 
 
`성당에서 쌀 가져가세요!`
 
 서울대교구 삼성동본당(주임 심흥보 신부)이 11일 쌀독을 활짝 열었다.
 
 삼성동본당 빈첸시오회(회장 백정엽)는 성당 입구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 뒤에 어려운 이들이 언제든 가져갈 수 있도록 쌀 포대를 쌓아뒀다. 강남 지역이라도 경제적으로 곤궁한 이들은 주위에 있게 마련이고, 어려워도 어렵다고 말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쌀을 준비한 것이다.
 
 빈첸시오회가 마련한 쌀의 양은 무려 10.2톤. 돈으로 환산하면 2000만 원어치가 넘는다. 홀몸노인 등 어려운 이웃이 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10㎏짜리로 마련했다. 매일 일정량을 쌓아두고, 가져간 만큼 다시 채워놓는 식으로 쌀을 나눌 예정이다.
 
 삼성동본당 빈첸시오회는 지난 2000년 청담동본당에서 분가한 이래 매년 조금씩 해오던 `사랑의 쌀 나눔`을 올해에는 좀 더 확대하기로 하고 10톤이 넘는 쌀을 준비했다. 회원들은 대림시기를 맞아 지난 달부터 성금 모금과 후원자, 은인들 도움으로 쌀값을 마련해 이날부터 정식으로 쌀 나눔에 들어간 것이다.
 
 회원들은 또 교구 사회복지시설 등 쌀이 필요한 곳에는 쌀 배달 봉사도 하고 있다. 9일에는 20㎏짜리 쌀 10포대를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가 운영하는 인근 까리따스 사랑의 식당에 전달했으며, 어려운 가정 등에도 이미 수백 ㎏ 쌀을 전했다.
 
 빈첸시오회는 사랑의 쌀 나눔 외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생필품을 전하는 `사랑의 주머니` 행사를 매년 12월에 개최하는 한편 김장 행사 등을 통해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까리따스 사랑의 식당 최지운(폴리카르포) 수녀는 "하루 200~300명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하는 사랑의 식당에 사랑과 관심을 보여준 본당 주임신부님과 빈첸시오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이웃들은 작은 관심에도 삶의 희망을 얻는다"고 고마워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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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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