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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9일 복자 조반니 바티스타 피아마르타(1841~1913)를 비롯해 복자 7위에 대한 기적을 확인하는 교황청 시성성 교령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피아마르타 신부를 비롯해 프랑스 출신의 순교자이자 예수회 사제인 복자 자크 베르티외(1838~1896), 스페인 출신의 복녀 마리아 델 카르멘(1848~1911) 수녀, 독일 출신의 복녀 마리아 안나 코페(1838~1918) 수녀, 미국 평신도 복녀 카테리 테카크위사(1656~1680), 독일 평신도 복녀 안나 샤퍼(1654~1672) 등 모두 7위의 복자가 성인 반열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들이 시성되려면 정례 추기원 회의가 소집돼 추기경들이 이들 복자들의 시성에 대한 교황 결정에 지지를 표명해야 한다. 이후에 시성식 날짜가 정해지고 교황은 장엄하게 시성을 선포하게 된다.
이날 교황이 승인한 시성성 교령은 프랑스 출신의 사제이자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의 오블라티회 설립자인 하느님의 종 루이 브리송(1817~1908) 신부를 포함한 하느님의 종 5위와 관련된 기적들, 스페인 내란 중 희생된 64위에 대한 순교 사실과 그 밖의 하느님의 종 18위에 대한 영웅적 덕행들을 인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이들도 복자로 선포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