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제45차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젊은이들을 위한 정의와 평화의 교육’이라는 담화를 발표하고 젊은이들을 격려했다. 교회는 1967년 12월 8일 교황 바오로 6세가 68년 1월 1일을 ‘평화의 날’로 선포한 이후 매년 1월 1일을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의 날로 지내고 있다. 교황은 평화의 날마다 특별한 주제를 담은 메시지를 발표, 전세계 모든 가톨릭신자들이 동조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하느님께서 인류에게 주시는 선물인 새해를 맞아, 모든 이에게 믿음과 사랑의 마음으로 인사를 드리며 정의와 평화가 확고히 새겨지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새해를 맞이하여야 하겠습니까? “파수꾼이 새벽을 기다리기보다”(시편 130(129),6) 더 굳건한 희망으로 주님을 기다립니다. 여러분이 2012년을 이러한 확신에 찬 믿음으로 맞이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젊은이들을 생각하며 제45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를 ‘젊은이들을 위한 정의와 평화의 교육’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립니다. 젊은이들과 그들의 관심사에 동참하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존중하는 것은 정의롭고 평화로운 미래를 세우기 위한 사회 전체의 첫째 의무입니다. 평화와 정의에 대한 참 교육은 어디에서 이루어집니까? 가정에서 이루어집니다. 부모가 첫 교육자이기 때문입니다. 가정은 우리가 정의와 평화를 익히는 첫 학교입니다. 부모들이 모범적인 삶을 통하여, 자녀들이 진정한 정의와 평화의 유일한 원천이신 하느님께만 희망을 두도록 격려하기를 바랍니다. 정치 지도자들은 모든 가정과 교육 기관들이 그들의 교육 권리와 의무를 이행하도록 구체적인 도움을 주고, 젊은이들에게 모든 이의 선익을 위하여 진정으로 봉사하는 투명한 정치상을 보여 주십시오. 젊은이들도 정의와 평화 교육을 비롯한 자신의 교육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인간은 오로지 하느님과 맺는 관계 안에서만 인간 자유의 의미도 이해하게 됩니다. 인간이 참된 자유를 누리도록 양성하는 것이 교육의 과제입니다. 참된 자유는 하느님을 떠나서는 결코 얻을 수 없습니다. 자유를 행사하기 위하여 인간은 자신에 대한 진리와 선과 악에 대한 진리를 알아야 하고, 양심의 법을 발견해야 합니다. 자유는 자연 도덕률과 관련되어 있으며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존의 기초를 이룹니다. 그러므로 자유의 올바른 사용은 정의와 평화 증진의 핵심입니다. 자유는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과, 존재와 생활 방식이 자신과 전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존중을 요구합니다. 여기에서 상호 신뢰, 용서를 할 수 있는 힘, 주고받는 사랑, 연민, 희생을 할 각오가 생겨납니다. 이 요소들이 없다면, 평화와 정의는 아무런 내용도 없는 그저 빈말에 그치고 말 것입니다. 평화는 거저 받는 선물이 아니라 우리가 떠맡아야 할 과업입니다. 진정한 평화의 일꾼이 되려면, 우리는 스스로 교육하여 연민, 연대, 협동, 형제애, 능동적인 공동체 활동을 배워야 합니다. 평화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추구하여야 하는 목표입니다. 미래 세대가 평화의 겨레가 되고 평화의 일꾼이 되도록 교육하여야 합니다.
젊은이들에게 저는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은 사회를 위한 소중한 선물입니다. 어려움에 부딪쳐 좌절하지 마십시오. 흔히 가장 쉬운 길로 보이는 그릇된 해결책에 기대지 마십시오. 두려워하지 말고 투신하십시오. 힘든 일과 희생을 직시하고, 성실과 인내, 겸손과 헌신을 요구하는 길을 선택하십시오. 여러분의 젊음을 믿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