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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봉동본당 ‘소망나무 소원편지 달기’ 3000여 명 참여

“주렁주렁 열린 소망 다 이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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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개봉동본당 박미순(카타리나·왼쪽)씨와 전명옥(프란치스카)씨가 소망나무에 소원편지를 달고 있다.
 

 
“올 한 해 아무 탈 없이 잘 지냈는데요. 내년에는 장가를 가게 해주세요. 착한 각시가 나타나면 좋겠습니다.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서울대교구 개봉동본당(주임 강귀석 신부)은 본당 헌화회(회장 박미순) 주관으로 ‘소망나무 소원편지 달기’ 행사를 지난해 12월 1~23일까지 열었다.

노란 한지에 신자들이 정성껏 자필로 쓴 편지지는 자작나무 가지에 빼곡히 매달려 어떤 성탄 트리보다 아름다운 소망나무를 만들었다.

강귀석 주임신부는 성탄과 새해를 준비하며 신자들이 자신의 소원을 구체적으로 적어서 기도하자고 권고했다.

본당 제대 꽃꽂이회 봉사자인 전명옥(프란치스카)씨는 강 신부의 권고를 살려 고대인들이 자작나무 껍질을 얇게 썰어 편지지로 활용했고 자작나무 편지지는 1000년이 지나도 변치 않으며 그 소원은 이뤄진다는 전승에 착안해 자작나무에 소원편지를 달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본당 신자들의 호응은 대단했다. 무려 3000명 가까운 신자들이 소원편지를 달아 자작나무를 희망의 노란색으로 온통 뒤덮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에 추가로 한지 편지지를 준비해야 했다.

본당 신자들이 공유한 소원편지는 소망을 하늘에 올린다는 의미로 연말 무렵 불에 태울 계획이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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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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