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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재의 수요일(22일)부터 시작되는 사순시기를 맞아 담화를 발표, "서로에게 주의를 기울일 때 우리는 점점 더 실질적인 사랑을 하려는 마음이 우러나게 된다"고 말했다.
교황은 `사랑과 선행을 하도록 서로 격려합시다`(히브 10,24 참조)를 주제로 한 담화에서 "겸손과 사랑의 마음으로 서로 타이르고 격려하는 것이 그리스도인 공동체 생활의 일부가 돼야 한다"면서 "서로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주님께서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시는 선을 깨닫고, 하느님께서 끊임없이 베풀어 주시는 놀라운 은총에 감사를 드리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이어 "서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상대방의 영적인 행복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이는 곧 영원한 구원의 관점에서 형제를 타이르는 교정"이라며 "개인주의가 만연한 세상에서 우리가 함께 성화를 향해 나아가려면 반드시 형제를 타이르는 일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오늘날 인간 사회가 중병을 앓게 된 원인은 개인과 개인, 민족과 민족들 사이에 형제애의 유대가 끊어진 데 있다"고 지적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 그들 요구에 우리 마음을 열면 구원과 축복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아울러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아들이는 것은 커다란 섬김"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는 온전한 진리에 마음을 열고, 우리 삶을 바로 잡고 주님의 길을 더욱 올바르게 걸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임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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