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이후 해마다 12월이면 서부전선 최전방을 밝히던 애기봉 성탄나무 축복ㆍ점화 행사가 50년만에 공식 중단됐다.
최근 해병 2사단에 따르면 지난 6월 군사분계선 내 모든 선전물을 제거키로 한 남북간 제2차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올해 애기봉 성탄나무 점등행사를 갖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회담에서는 성탄 등탑에 가림막을 설치하는 것으로 합의됐으나 30여m 높이 등탑에 가림막 설치가 현실적 어려움에 부딪쳐 성탄나무 점등 행사가 자체가 취소됐다. 가톨릭과 개신교가 해마다 번갈아가면서 주관해왔으며 올해는 개신교가 주관할 차례였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