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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시설 전기료, 아는 만큼 아낄 수 있어요

에너토피아 유동근(베네딕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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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울에는 강추위보다 더 무서운 게 있다. 바로 난방 전기요금이다. 신자들은 피부로 못 느끼겠지만 본당 살림을 꾸려가는 사목자와 사목위원들 입장에서 겨울철 전기요금은 만만치 않은 `강적`이다.

 `에너토피아`라는 에너지 절감 컨설팅업체를 운영하는 유동근(베네딕토, 51) 사장은 "매달 꼬박꼬박 내는 전기료도 결국 신자들 주머니에서 나가는 것"이라며 "전기요금제도와 열에 대한 약간의 지식만 있어도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 유동근씨가 전기요금분석표를 들고 설명하고 있다.
 
 
 유씨는 1988년 한국전력에 입사해 총무ㆍ홍보ㆍ계약ㆍ요금수금 등의 업무를 거쳤다. 업무 지식을 바탕으로 에너지 절감안을 제시하는 회사를 설립했다. 2008년 국민신문고에 공공기관 전기료 절감안에 관한 민원을 제출해 경기도 ○○시청의 연간 전기료 5000여 만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유씨는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겨울철에 전력 차단기가 작동하면 전력 증설을 고민하게 된다"며 "하지만 1㎾ 증설 시 시공비가 15만 원 가량 들고 기본료도 6100원씩 올라가는 부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턱대고 전력을 증설하는 것보다 먼저 전기난방에 비해 효율이 50 높은 유류난방을 이용해 전력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며 "여기에 환기만 잘해도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열의 대류현상으로 더운 공기가 성전 위로 올라가는데 잦은 환기는 열 손실을 가져온다. 반대로 여름에는 환기를 자주 해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유씨는 새 성당을 건축할 때 전력 사용량을 무턱대고 높게 측정하는 것 역시 낭비로 꼽았다. 훗날 있을지 모르는 증축을 생각해 전력 사용량을 높게 신청하지만, 대개 사용하지도 않는 시설비를 지출하고 높은 기본료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성당 앞에 있는 일반 주택을 구입해 사용하는 사제관의 경우 본당처럼 가정용보다 저렴한 영업용 전기를 쓸 수 있다고 귀띔했다. 또 본당 부속 유치원은 영업용보다 더 저렴한 교육용 전기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교회 기관 등을 방문하면 직업 특성상 `전기요금 한번 보자`는 말이 습관처럼 나오지만 `전기 요금 잘못낸 적 없다`고 면박당하기 일쑤다"며 "전기 요금은 절약할 방법이 있다면 절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 : 010-4998-2166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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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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