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전 인류복음화성 장관 요제프 톰코 추기경에게 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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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CNS】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사순시기의 40일은 부활을 준비하는 영적 쇄신의 시기이자 또한 세상에, 심지어 가톨릭교회 안에도 악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시기라고 말했다.
교황은 2월 22일 재의 수요일을 맞아 가진 주례 일반 알현에서 사순시기 의미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40년 동안 유랑 생활을 한 이스라엘 백성이나 40일 동안 광야에서 지낸 예수처럼, 가톨릭교회와 신자들은 사순시기에 하느님 은총을 체험하지만 또한 주변에 악이 도사리고 있으며 권력과 이기심의 유혹을 받고 있다고 교황은 말했다.
교황은 이런 이중적 상황을 세상과 역사의 광야를 통과하는 교회의 여정에 비기면서 "이 광야에서 우리 신앙인들은 우리의 영을 굳세게 해주시고 우리의 신앙을 견고하게 해주시며 우리의 희망을 키워 주시고 우리의 자비심을 북돋워 주시는 하느님을 깊이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교황은 이날 오전 로마 시내 성 안셀모성당에서 성녀 사비나성당까지 거리 행렬을 한 후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재의 수요일 미사를 거행하고 머리에 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