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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좌동본당 설립 40주년 기념미사

그리스도 사랑 전하는 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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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좌동본당 40주년 기념미사 `평화의 인사` 시간에 신자들이 서로 어깨를 두드려주며 즐거워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가좌동본당(주임 홍성남 신부)은 18일 설립 4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지역사회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미사는 가좌동성당이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 4구역 재개발 현장에 속해 있어 주변이 모두 철거된 가운데 봉헌됐다.
 
 홍성남 신부는 강론에서 "예수님 제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가톨릭교회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교회"라며 "본당이 40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새벽마다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와 성당에서 묵주기도를 하는 할머님들 기도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홍 신부는 이어 "하느님 나라는 우리 신자들처럼 보통 사람들이 모인 나라"라면서 "(신자들 평균연령이 자신보다 높은 것에 빗대)여러분이 하늘나라에 먼저 가시거든 하느님께 제 얘기 좀 잘해 달라"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미사 뒤에는 국수잔치와 함께 노래자랑대회와 성가대 공연 등이 열려 잔칫집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가수 유익종ㆍ소리새ㆍ유심초ㆍ윤연선ㆍ장은아씨를 초청, 600여 명의 신자와 지역민이 참석한 가운데 `본당 설립 40주년 기념 열린음악회`를 열어 재개발 과정에서 겪었던 갈등을 씻어내는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가좌동본당은 현재 재개발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상황이다. 본당은 조합 측이 성당에서 300m 떨어진 곳에 제공한 300석 규모의 건물을 증ㆍ개축(리모델링)해 임시 성전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신승호(요아킴) 사목회장은 "재개발로 어수선한 가운데 맞이한 40주년 미사와 음악회는 본당이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있음을 선포하는 자리"라며 "40주년을 계기로 재개발과 성당 이전이 잘 추진돼 본당공동체와 지역민이 함께 웃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155-29에 있는 가좌동본당은 1970년 7월 수색본당 공소로 출발했다. 당시에는 성당 건물 대신 성당 터에 53㎡(16평) 크기 군용 천막을 치고 바닥에 가마니를 깔고 그 위에 십자가를 세울 정도로 환경이 열악했다.

 이듬해 5월 성 요셉을 수호성인으로 모시고 132㎡(40평) 크기의 시멘트 블록 성당을 지은 본당은 그해 9월 17일 본당으로 공식 승격했다. 현재 성당은 이후 다시 지은 것이다. 본당은 재건축 등의 문제로 40주년을 맞는 지난해에 공식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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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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