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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심고 가꾸며 화합 다져

서울 시흥5동본당, 10돌 맞아 유실수 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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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을 시흥5동본당 신자들이 성모동산에 묘목을 심고 있다.
 
 
   "물을 주고 퇴비를 넣어야지."
 "아니, 땅을 더 파야 해."

 식목일을 닷새 앞둔 3월 31일 서울 금천구 시흥5동성당(주임 조재형 신부) 성모동산. 330여 ㎡(100여 평) 남짓한 성모동산에서 남성 신자 40여 명이 나무를 심느라 여념이 없다. 이른 아침, 경기 과천 묘목 도매시장에서 떼온 묘목을 심기 위해 삽으로 땅을 파고 퇴비를 뿌리는 등 손길이 분주하다.

 본당은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아 묘목 15그루를 성당 성모동산에 심었다. 모과ㆍ밤ㆍ감ㆍ석류ㆍ복숭아ㆍ산수유ㆍ대추나무 등 모두 열매를 맺는 유실수다. 15개 구역 반원들은 구역별로 유실수를 가꿔, 2~3년 후 열매 맺는 수확물은 추수감사제 때 봉헌할 계획이다.

 유실수 묘목은 신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마련했다. 본당은 유실수에 열매가 맺고 연산홍이 피면 성모동산에 십자가의 길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날 신자들은 연산홍 320그루와 본당 설립 10주년 기념 소나무도 심었다.

 한명규(요셉) 사목회장은 "소공동체 모임이 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친교를 맺을 수 있는 활동이 많지 않다"며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이 신자 간 유대와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조재형 주임신부는 "본당 설립 10주년을 맞아 나무를 심는 것을 비롯해 지난해 9월부터 묵주기도 100만 단 바치기 운동을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시흥5동지역에 복음의 꽃을 전파하는 공동체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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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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