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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송파동본당(주임 송영호 신부)은 4~10일 `자연 하느님의 말씀`을 주제로 본당 사진동아리(회장 최원숙) 전시회를 열고, 하느님께서 창조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작 26점은 지난해 발족한 사진동아리 회원 13명이 그동안 이선택(안드레아, 43) 사진작가 지도를 받아 공원과 성당 등에서 촬영한 사진 가운데 1인당 2점씩 고른 것이다. 작품들은 하늘과 햇빛, 강, 나무와 같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이 대부분이다. 전시작 하나하나마다 성경 구절을 곁들여 사진 감상이 `영상 묵상`이 되게 했다.
회원들은 그동안 무심결에 지나쳤던 풍경도 이제는 놓칠세라 카메라에 담는다. 평소 자주 가던 올림픽공원 낯익은 풍경도 사진을 배우기 시작한 뒤부터 완전히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나무 한 그루를 보더라도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자 애쓰게 된 것이다.
사진동아리는 본당에서 활동하지 않던 신자들까지 끌어모으는 역할을 했다. 게다가 작품 판매 수익금을 해외선교 및 불우이웃 성금으로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에도 기여하는 단체로 거듭났다.
송영호 주임신부는 "사진동아리 활동이 자연 안에서 하느님 사랑을 발견하고, 이를 간직하는 사진작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동아리 활동이 하느님을 찬미하는 도구가 되기를 기원했다.
회원 김경숙(안나, 50)씨는 "몸이 좋지 않아 자연과 접하고 싶은 마음에 사진을 시작했다"며 "카메라를 통해 바라보는 자연이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아름답고, 사진을 찍으면서 많이 걷게 돼 건강도 좋아지고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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