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산동본당 신자들이 기도청원대에서 기도지향을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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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담교우이신 아빠 황 베드로에게 힘을 주세요."
"부모님을 돕기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 사고를 당한 요셉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서울대교구 당산동본당(주임 강석 신부)이 최근 소성당 앞에 신자들을 위한 기도청원대를 마련했다. 신자들 간에 희로애락과 생로병사를 공유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에서다.
신자들은 성당에 오가며 기도청원대 위에 놓인 노트에 자신의 기도지향을 적는다. 노트에 적힌 다른 신자들의 기도지향을 기억해뒀다가 미사 혹은 개인기도 시간에 함께 기도한다. 기도지향은 자녀 시험과 가족의 수술 등 집안 대소사를 비롯해 냉담교우와 환우들을 위한 기도, 내면의 두려움과 불안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는 기도 등 다양하다.
이화진(마리아, 40)씨는 "한 본당 식구임에도 서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잘 모르고 지냈다"며 "신앙 안에서 서로 어려움을 공유하고 함께 기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