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잠원동본당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잠원동성당에서는 ‘독서 나눔회합’이 열린다. 본당 북클럽 성파누엘의 정기모임이다. 이 자리에서 회원들은 한 주 동안 읽은 책들을 나누며, 그 안에서 발견한 하느님의 가르침을 되새긴다.
잠원동본당(주임 염수의 신부)은 지난해 1월 ‘북클럽 성파누엘’을 구성,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본당은 염수의 주임신부의 제안으로 2010년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가 주최한 ‘문화의 복음화 포럼’ 참석 후 독서사목을 본격 추진했다.
매스컴위원회와 가톨릭신문이 공동으로 진행한 캠페인 ‘책 읽는 교회 성숙한 신앙’을 지향하며, 지금까지 독서사목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것.
특히 본당 도서선정위원회 북클럽 성파누엘은 독서사목을 통해 신자들이 참신앙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성파누엘 회원들은 주 1회 모임을 갖고 책에 대한 묵상과 나눔을 이야기하며, 본당 신자들이 함께 읽을 책을 선정한다.
또한 지난 9월부터는 추천도서를 주보에 게재, 신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추천도서에는 신심서적부터 자기계발서·교양·환경·소설·수필·고전 등 장르를 불문한 서적들이 포함돼 있다. 다양한 서적을 통해 풍요로운 신앙생활과 성숙한 사회인으로서의 자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성파누엘 회원들의 생각이다.
성파누엘 회장 강보연(보나)씨는 “아직까지는 다양한 계층이 함께하지 못해 다채로운 분야의 책을 선정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꾸준히 활동하며 노력할 것”이라며 “추천도서 소개 1년이 되는 올해 9월쯤에는 그동안의 추천도서를 모아 홍보하고, 본당 내 독서 문화 정착을 위한 회원 모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연 기자>

▲ 잠원동본당 북클럽 성파누엘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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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후암동본당삼삼오오 모여든 신자들이 샌드위치와 차를 먹으며 책을 펼쳐들었다. ‘나무를 심는 사람’ 애니메이션 관람에 이어 진행된 선정 도서 나눔 시간. 서울 후암동성당 내 책 읽는 방에서는 22일 교중미사 후 ‘책과 샌드위치’를 주제로 한 도서 간담회가 마련됐다. 다소 어색한 느낌도 잠시, 참가자들은 선정 도서의 내용뿐 아니라 평소 책읽기를 통해 접한 감동과 어려움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풀어냈다.
이날 행사는 후암동본당 독서클럽 헤셋(클럽장 노애희, 본당 주임 허근 신부)이 발족 이후 처음으로 연 간담회 장이었다.
독서클럽 헤셋은 지난 2010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가톨릭신문이 펼친 신심서적읽기 캠페인과 타 본당 영적독서 활동 등을 접한 본당 주임 허근 신부의 권유가 클럽 발족의 디딤돌이 됐다.
회원들은 클럽 이름을 ‘하느님의 자비로운 사랑’이라는 의미를 지닌 ‘헤셋’으로 정하고, 매월 우수도서 선정과 독후감 모집, 도서 대여, 인터넷 카페 운영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당 내에는 ‘책 읽는 방’도 꾸며 누구든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헤셋 활동에 힘입어 평소 가톨릭 도서는 물론 일반적인 책에도 별 관심이 없던 신자들이 하나둘씩 책읽기에 동참하게 됐다.
이에 따라 헤셋은 보다 많은 이들이 책읽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도서간담회는 물론 책과 교회음악, 건축 등이 어우러진 세미나, 각 단체를 찾아가는 도서홍보 활동 등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본당 주임 허근 신부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신앙을 심화하기 위해서는 책을 읽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신자들이 책을 읽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은 물론 연령과 형태가 다양한 독서모임들이 많이 운영되길 기대한다”고 독려했다. <주정아 기자>

▲ 후암동본당 독서클럽 헤셋 회원들의 간담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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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