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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신자층이 고령자는 증가하고 유소년은 줄어드는 전형적 고령화사회 인구분포 양상을 보이고 있어 사목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교회의가 최근 발표한 `2011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2011년 말 현재 60살 이상 어르신 신자 비율은 19.9로 전체 인구 중 60살 이상 어르신 비율(15.7)보다 높았다. 반면 19살 이하 유소년 신자 비율은 13.2에 불과했다.
▶교세통계 해설 8면
2001년 전체 신자의 12.5를 차지했던 어르신 신자는 불과 10년 만에 60가 늘었다. 최근 10년 간 증가 추이와 우리 사회 고령화 속도로 보건대 어르신 비율은 앞으로 더 가파르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등록상 인구 대비 신자비율을 분석한 결과 80살 이상 국민의 18.6가 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교회 복음화율(10.3)의 2배 가까운 수치다. 또 전체 인구와 신자의 연령대별 점유율을 비교해보면 30대까지는 주민등록인구 점유율이 앞서지만 40대 이후부터 신자 비율이 확연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청소년사목에 대한 관심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르신 신자 증가 추세에 반비례해 유소년 신자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살 이하 유소년 신자 비율은 2001년 21.9에서 2011년 13.2로 40 가까이 줄었다. 주일학교 등록 학생 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초등부 주일학교 학생 수는 전년도에 비해 8.8, 중ㆍ고등부 학생은 6.8 줄었다.
대전교구 사목기획국장 임기선 신부는 "사회 고령화 속도보다 교회 고령화 속도가 빠른 이유는 노년기에 절대자와 인간 구원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며 "신자 고령화를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노인사목을 강화해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소년층 감소에 대해 "성당에서 청소년을 기다리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내 학교와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적극 찾아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24~28 선을 유지했던 주일미사 참례율은 23.2로 통계표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호다. 전년 미사참례율 27.3에서 4.1p 떨어진 수치다.
한국 교회 전체 신자 수는 530만 9963명으로 전년에 비해 2 늘었지만 영세자 수는 4.3 감소해 신자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세자 수는 10년 전에 비해 24.2 감소했다.
외국인 사제를 포함한 사제 수는 4655명으로 전년보다 133명 늘어난 반면 교구 신학생 수는 1317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5.2 감소했다. 2001년에 비해 18 줄어든 수치다. 또 남녀 수도자 수는 전년도보다 2 증가했지만 수련자 수는 18 감소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