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중국교회의 복음화는 전적으로 교회와 교황에 대한 충성에 달려 있다고 바티칸에서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 중국 가톨릭교회 특별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지적됐다.
위원회는 회의를 마친 뒤 26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그리스도와 베드로의 후계자에 대한 순명은 모든 참된 쇄신 노력의 전제 조건이고 이는 하느님 백성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비록 “현재 중국교회의 특별한 어려움을 고려한다고 해도 복음화는 가톨릭 신앙의 본질적인 요소를 포기하고 이뤄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은 800만 명에서 1200만 명가량의 가톨릭 신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그중 절반가량은 정부가 통제력을 갖고 있는 가톨릭애국회 소속이다. 가톨릭애국회는 1957년에 설립돼 교황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중국의 독특한 종교기구이다.
이날 보도자료는 특별히 ‘자신의 소명에 충실함으로써 구금되거나 부당한 제한을 받고 있는 주교와 사제들’을 치하하고, ‘굳건한 신앙과 교황과의 일치’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07년 중국 교회에 대한 입장을 담은 공개서한을 발표, 주교 임명권을 포함해 중국 정부가 교회의 활동에 가하고 있는 억압적 조치들을 비판한 바 있다.
이날 보도자료는 그러한 부당한 제한 조치들을 풀어주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럼으로써 “고귀한 중국 국민들 가운데에서 교회의 참된 모습이 뚜렷하게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자료는 이어 “불법적으로 주교 서품을 받은 성직자들과 부당하게 교회의 관할권을 행사하거나 성사를 집행하는 불법적인 주교들에 의해서 교회의 참모습이 혼란스러워졌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허난교구 쿠 아일린(51) 주교의 서품식이 거행됐는데, 이날 주교품을 받은 쿠 주교는 교황청과 중국 정부 양측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문제는 이날 서품식에 교황의 승인 없이 주교품을 받은 주교들이 참석했다는 것이다.
보도자료는 “이들 불법적인 주교들의 존재와 활동은 교회법적 위치를 손상할 뿐만 아니라, 신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사제와 평신도들의 양심을 훼손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