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교황 베네딕토 16세는 3일 의사와 의대생들에게 한 연설에서 상대주의의 만연이 ‘예상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과학 발전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교황은 로마의 아고스티노 제멜리 의대 병원의 의료진과 학생들에게 한 연설을 통해 “오늘날 실험 과학은 세계관과 인간에 대한 이해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과학의 발달은 자부심을 가질만한 것이지만 종종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과학과 의학이 야기하는 오늘날의 위기 상황의 뿌리와 관련해, “풍부한 수단을 갖고 있지만 목적을 상실함으로써 오늘날 인류는 종종 의미를 상실하게 만드는 ‘환원주의’(reductionism)와 ‘상대주의’의 악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이는 마치 ‘기술적 효율성으로 눈이 먼 것’과 같고 따라서 “의미를 묻는 질문의 필연성을 잃어 초월성을 무의미한 것으로 격하시켜버리는 결과를 자아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교황은 “유럽 문화와 진보의 뿌리가 잊혀지고 있다”며 기술-실용적 사고방식은, “예측할 수 없는 결과로 말미암아,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과 윤리적으로 선한 것 사이의 위험한 불균형을 자아낸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교황은 이러한 불균형의 위험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가 초월성의 의미가 지닌 활력과 역동성을 재발견해야 하고, 따라서 ‘하느님의 추구’에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