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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가톨릭노동청년회 국제협 페이라 회장 마르슬란드 몬시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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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든 유럽이든 청년들이 처한 노동 현실은 비슷합니다. 노동의 불안정성 실업 저임금 등 비슷한 노동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덜 표출되고 후진국에서 더 극단적으로 드러날 뿐입니다.”

가톨릭노동청년회 국제협의회 아멜리 페이라(Amelie peyrard·프랑스) 회장과 전임 국제지도신부 존 마르슬란드 몬시뇰(John Marsland·영국 YCW 지도 신부)이 가톨릭노동청년회 국제협의회(International Coordination Young Christian Workers 이하 협의회) 제9차 국제총회 업무차 7월 7~16일 열흘간 한국을 찾았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협의회 제9차 국제총회는 내년 8월 19일~9월 1일 서울 한남동 꼰벤뚜알 피정의 집에서 청년 삶에서의 일의 가치와 중요성에 관한 주제로 마련된다.

협의회 국제총회는 50개국 가톨릭노동청년회(Young Christian Workers YCW) 회원들과 국제사회 전문가들이 모여 청년들 삶과 노동 현실을 복음의 가치에 따라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미래를 전망하며 삶의 질 향상과 사회복음화를 위한 실천을 계획하는 자리다.

제1차 때부터 다섯 차례 국제총회에 참석했던 마르슬란드 몬시뇰은 “국가 경제 여건과 상관없이 청년들이 직면한 노동 현실은 여전히 어렵다”면서 “국가와 교회는 청년들이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자본 중심이 아닌 사람의 삶이 중심이라는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청년들은 스스로가 처한 노동 상황을 방관하지 말고 서로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 청년들의 현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했다.

페이라 회장은 “한국 회원들과의 만남에서 취업을 위해 고스펙을 쌓는 모습과 청년들끼리 서로 경쟁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사회 참여가 저조하고 청년 관련 정책에 청년들 이야기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고 했다.

1970~80년대 청년 노동운동이 활발했을 때에 비해 현재 한국 가톨릭노동청년회 활동은 침체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페이라 회장은 “회원 활동의 수적인 면보다는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 하는 평신도 운동이라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

협의회는 신앙 안에서 노동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서오고 있다. ‘관찰·판단·실천’이라는 원칙에 따라 청년들이 처한 현실을 관찰하고 복음과 교회 가르침에 따라 판단하고 분석하며 변화를 위해 실천한다. 청년들 매일의 삶과 신앙이 연결되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이끈다. 협의회는 각 국가별 YCW 발전을 위해 대륙별 교류를 진행한다.

염수정 추기경 예방도

한편 이들은 7월 13일 오후 4시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접견실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했다. 페이라 회장은 그동안 협의회에 보내준 관심과 지지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2016년 서울에서 열리는 협의회 국제총회에 대해 설명했다.

염 추기경은 “1970년대 당시 본당에서 만났던 가톨릭노동청년회 회원들이 열심히 활동하는 것에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삶에 있어 신앙을 잘 지키고 나아가야 한다”며 “가톨릭노동청년회 활동이 잘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페이라 회장은 “한국 가톨릭노동청년회가 다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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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5-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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