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9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국제가톨릭대학연합회 총회 참석한 최준규 신부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대학 운영에서 가톨릭 정신과 가치를 효과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을 나눈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가톨릭 대학들은 철저히 가톨릭적인 교육을 시행할 때 일반 대학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승부처가 될 수 있습니다.”

최준규 신부(가톨릭대 교목실장)는 7월 13~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국제가톨릭대학연합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Catholic Universities 이하 IFCU) 제25회 총회에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가톨릭대학의 가치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교수들의 윤리교육 ▲가톨릭 교육과 영성 등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가톨릭 정신에 입각한 교육과 교수 연구를 위한 행정 경영 방법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최 신부는 총회 참석을 통해 두 가지가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는 교수 모집 공고에서 가톨릭 정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명시하는 것.

“교수들이 가톨릭 정신에 따라 얼마나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을지 채용 단계에서부터 미리 파악합니다. 예를 들어 지원서 작성 시 자신의 전공분야와 가톨릭 정신을 어떻게 연결시켜 수업하고 연구 과제를 수행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보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직장 안에서 교수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가톨릭 가치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모임을 통해 생명 환경 인권 노동 아동 등 서로 다른 학문 분야에서 가톨릭적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최 신부는 교수들의 교류를 통해 가톨릭이 갖고 있는 독특한 지성 체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톨릭 지성 체계는 일반 학문과는 다릅니다. 예를 들어 심리학 교수라면 소수자 가난한 사람 열악한 민족들에 대해 연구합니다. 경제학 교수라면 가난한 사람들의 경제 하느님 나라의 경제 등을 연구합니다.”

아울러 “외국 가톨릭대학들이 가톨릭의 지성 체계를 갖춰 성공하는 사례를 통해 한국 가톨릭대학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 대학보다 인간이 존중 받고 성과보다는 윤리를 우선시하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총회에는 40여 개국 가톨릭대학에서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가톨릭대학교에서는 최 신부와 백운철 신부 박정우 신부 등이 참석했다.

IFCU는 1924년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소재 가톨릭대학들을 주축으로 공동 연구와 교환 프로젝트 등을 통한 인류의 재발견을 목적으로 결성됐으며 현재 전 세계 200여 개 회원 대학이 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5-08-1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9. 29

이사 38장 16절
주님, 사람들은 주님 안에서 살아가고, 제 목숨은 주님께 달려 있나이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