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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종 주교 첫 일정은 ‘세월호 가족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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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미사에서) 전에도 불러봤는데 오늘도 불러보겠습니다. 무고하고 안타깝게 희생당하신 분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9월 11일 오후 8시 안산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천주교부스. 세월호 참사 추모미사를 주례하던 문희종 주교는 교구민이었던 희생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불러 나갔다.

이날 미사는 10일 주교로 서품된 문 주교가 주교로서 신자들을 만나는 첫 공식일정이었다. 문 주교는 미사 전 합동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영정 앞에서 기도하고 미사 후에는 미사에 참례한 유가족을 만났다.

세월호 참사 당시 복음화국장으로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나갔던 만큼 문 주교에게 세월호 참사는 잊지 못할 큰 사건이었다. 문 주교는 주교 임명 후 피정 중에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서품식 다음 날 합동분향소에서 미사를 하고자 생각해왔다.

문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세월호 참사는 그냥 비극으로 머물러서는 안 되고 환부를 드러내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우리 신앙인만이라도 희생자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참사의 진실이 묻히지 않고 밝혀지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 주교는 매일 오후 8시 합동분향소에서 봉헌되는 추모미사를 찾는 발길이 줄어든 것을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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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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