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종합복지관 장애인과 봉사자, 김치 3.5 톤 420가정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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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봄김치 나눔행사에서 한 봉사자가 장애인의 입에 김치를 넣어주고 있다. 이지혜 기자 |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복기 신부)은 개관
25주년 및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4월 20일 부천시 오정구 복지관 야외 옥상 주차장에서
봄김치 3.5t을 담그고, 부천 및 인천지역 취약계층 420가정에 김치를 전달했다.
봄김치 나눔 잔치는 겨울 김장김치가 소진되어가는 시점에 장애인들이 지역 사회
일원으로서 주민에게 받아온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장애인들은 후원자 및 봉사자 등 비장애인들과 한 명씩 짝을 이뤄 함께 양념을
버무리고, 봄김치를 포장하는 등 손발을 분주히 움직였다. 부천ㆍ인천가톨릭운전기사사도회
회원들은 상자 포장된 봄김치를 18대 택시로 취약 가정에 직접 김치를 배달했다.
복지관은 부천시 전역의 주민자치센터와 복지기관, 성당을 통해 취약 가정을 추천받았다.
복지관 부설 보호 작업장 ‘샘물자리’에서 일하는 발달 장애인 오승민씨는 “항상
도움만 받다가 도움을 줄 수 있어 재미있고 뿌듯하다”면서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봄김치 잔치에 앞서, 정신철(인천교구 총대리) 주교 주례로 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 미사에 이어 장애인들의 난타 공연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8년 동안 복지관에서
활동보조인으로 근무해온 정월선씨와 의료재활팀장이자 언어치료사인 최성애(비르지타)씨가
표창장을 받았다.
정신철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산다는 것은 내 것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하느님께 더불어 살아가는 은총을
달라고 기도하자”고 말했다.
1991년 10월 성가소비녀회가 설립한 부천시장애인복지관은 2003년부터 인천교구가 운영해오고 있다. 경기도 지역에서 가장 처음 설립된 복지관으로 공동생활 가정 및 주간보호센터, 보호 작업장 등을 운영하며 지역 발달 장애인들 사랑을 받아왔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