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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안의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 · 마가렛 수녀, 대한민국 명예국민 됐다

한센인 간호와 복지 향상 헌신·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명예국민증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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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인 간호와 복지 향상 헌신·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명예국민증 수여

▲ 40년 넘게 한센인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마리안느 스퇴거(오른쪽) 수녀가 김현웅 장관에게서 명예국민증을 받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법무부 제공

▲ 마리안느 스퇴거(맨 왼쪽) 수녀와 김현웅 장관, 마가렛 피사렛 수녀의 명예국민증을 대리로 받은 김현준 신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40여 년간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돌보다 2005년 홀연히 고국 오스트리아로 떠났던 ‘벽안의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 스퇴거 수녀와 마가렛 피사렛 수녀가 대한민국 명예 국민이 됐다.
 

법무부는 8일 오랫동안 한센인 간호와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하며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두 수녀에게 명예 국민으로 인정하고, 참석한 마리안느 스퇴거 수녀에게 명예국민증과 메달, 십장생 자개 병풍 등을 전달했다. 마리안느 수녀는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등을 기념해 5월 방한했으며, 마가렛 수녀는 건강상 이유로 함께하지 못해 이날 소록도본당 주임 김연준 신부가 대리로 받았다.
 

명예 국민이 된 두 수녀는 앞으로 우리나라를 출ㆍ입국 및 체류할 경우 전용 심사대 이용 및 장기 체류 시 즉시 영주 자격이 부여되는 등 행정적 편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법무부의 명예국민증 수여는 2002년 월드컵 4강 주역 히딩크 감독 이후 두 번째다.
 

마리안느 수녀는 이날 소감을 통해 “(오직) 한센인 치료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우린 진짜 특별한 것 안 했다”면서 “한국은 사랑하는 나라예요”라고 말했다.
 

마리안느 수녀는 7일 한 달여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며 소록도성당에서 한센인들과 함께 미사에 참례하고 인사를 나눈 뒤 9일 고국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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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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