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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 대전교구 원로사목자 김영환 신부

16일 오전 장례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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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장례미사 봉헌




대전교구 원로사목자 김영환(타대오) 신부가 13일 오후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92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16일 오전 대전 대흥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봉헌됐으며, 유해는 대전가톨릭대 성직자묘지 하늘묘원에 안장됐다.
 

1925년 충남 서산 태생인 김 신부는 가톨릭대를 거쳐 전쟁 직후인 1953년 8월 사제품을 받았다. 대흥동주교좌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금사리ㆍ규암ㆍ온양ㆍ대흥동 본당에서 주임으로 사목했고, 1975∼84년 교구 부교구장(현 총대리), 1984년 2월부터 10개월간 교구장 직무대행을 지냈다.
 

1955∼66년 규암본당 초대 주임 재임 시절엔 해마다 여름이면 범람하는 금강 탓에 어렵게 지은 농사를 수해로 망치는 것을 보고 미국 가톨릭구제회(CRS)를 통해 양곡을 지원받아 주민들과 함께 2년 4개월간에 걸쳐 3.5㎞에 이르는 왕진제방을 쌓았고, 왕진평야 247만 9339㎡(75만여 평)를 전국적 규모 곡창으로 탈바꿈시키기도 했다. 이어 대전 삼성동ㆍ공주 중동 주임을 끝으로 1998년 은퇴했으며, 은퇴 직전 본당인 공주 중동본당에선 본당 설립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성당 복구사업을 추진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영환 신부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청소년보호치료시설인 효광원에 쏟은 열정적 사목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1970년대 초, 당시 도경찰국(현 지방경찰청)의 권유로 ‘넝마주이’로 불리던 아이들을 데려다가 1972년 대전 재건원을 세워 원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1973년 효광원으로 개칭한 뒤로도 아이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를 잊지 않았다. 은퇴 뒤엔 아예 효광원 지도신부로 취임, 여생을 청소년 선도 사목에 바쳤다. 2003년엔 사제수품 50주년 금경축, 2013년엔 사제수품 60주년 회경축 축하행사를 교구 사제들과 함께하는 기쁨도 누렸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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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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