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BC-OLF 산하 청소년 사목위원회 동아시아 지역 모임… 각 나라 청년 고민 공유하고 청년 사목자 역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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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청년 사목자 모임’ 참석자들이 28일 홍대 가톨릭 청년회관 니콜라스홀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동아시아 지역 각국에서 청년 복음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사목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국장 김성훈 신부)은 9월 27~30일 서울에서 아시아 주교회의연합회 평신도가정사무국(FABC-OLF) 산하 청소년 사목위원회 동아시아 지역 모임을 개최했다. 모임에는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정순택(서울대교구) 주교와 김성훈 신부, FABC 구스타보 신부 등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몽골 등에서 청년 사목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고민하는 청년 답 찾도록 도와야
이들은 9월 28일 홍대 가톨릭 청년회관에서 각 나라 청년들이 처한 현실을 공유하고 청년 사목자로서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11년째 청년 사목자로 활동하고 있는 수유잉(대만)씨는 “치열한 입시 전쟁과 높은 청년 실업률, 상대적 빈곤, 외로움 등 동아시아 청년들의 상황은 다르지 않다”며 “혼돈의 시간 속에서 청년들이 신앙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에 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목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정순택 주교는 “이 같은 모임을 통해 청년들의 소망과 관심이 무엇인지 알아갈 수 있다”며 “교회가 현실의 벽에 부딪힌 청년들을 영성적으로 어루만지면서 동시에 현실적 도움을 마련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참석자들은 절두산 성지와 명동 성당을 방문하는 등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동아시아 청년 사목자 모임’은 2010년 홍콩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마카오와 몽골 등 각국을 돌며 열리고 있다.
유은재 기자 you@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