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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의 아버지' 천노엘 신부, 사제수품 60년

신자 500여 명 참석, 축하와 감사의 뜻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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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 500여 명 참석, 축하와 감사의 뜻 전해

▲ 천노엘 신부가 신자들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건네받고 환하고 웃고 있다.


‘장애인들의 아버지’ 천노엘 신부의 사제수품 60주년 축하 미사가 7일 광주가톨릭대 평생교육원 성당에서 열렸다.
 

미사에는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와 총대리 옥현진 주교를 비롯해 100여 명의 사제와 수도자, 500여 명의 신자가 참석했다. 천 신부가 세운 사회복지법인 무지개공동회 엠마우스복지관에서 함께 생활하는 장애인 가족들도 참석해 장애인들의 동반자로 살아온 천 신부의 사제수품 60주년을 축하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천노엘 신부님은 국내 처음으로 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생활하는 그룹홈을 만들고 장애인들을 지역사회 안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왔다”면서 천 신부의 공적을 기리고 예수님 가르침의 핵심인 ‘평등’이 우리 사회에 더 퍼져나가길 희망했다.
 

천 신부는 미사에 함께해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장애인들이야말로 교회의 도움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주는 사람”이라는 신념을 강조했다. 천 신부는 “교회가 장애인들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을 줄 때 비로소 하느님의 얼굴을 보여줄 수 있고, 이 사회에서 할 일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노엘 신부는 1956년 아일랜드 성골롬반외방선교회에서 사제수품을 받고 이듬해 한국으로 파견됐다. 이후 1981년 광주에서 한국 최초로 그룹홈을 시작한 이래 36년 동안 장애인을 돌봤다. 천 신부는 한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1991년 광주광역시 명예 시민증을 받았고 올해 2월 법무부로부터 한국 국적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사단복지법인 무지개공동회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은재 기자 you@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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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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