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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거리에 나타난 교황(?), 청년들과 어울려

서울 가톨릭대학생연합회 제2회 팍스제, 문화 활동 및 고민·진로상담 펼쳐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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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톨릭대학생연합회 제2회 팍스제, 문화 활동 및 고민·진로상담 펼쳐 호응

▲ 신촌에 등장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사진을 찍기 위해 행인들이 몰리고 있다.



북적이는 주말 신촌 거리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등장했다. 교황의 얼굴을 한 탈을 쓰고 복장을 흉내 낸 대역이지만 역시나 인기 만점! 같이 사진을 찍자며 몰려드는 행인들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더니 어디론가 손을 잡고 이끈다. 교황을 따라갔더니 가톨릭 청년들이 펼치는 길거리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가 지난 8일 신촌 창천 문화공원에서 ‘제2회 팍스제’를 개최했다. 공원을 빙 둘러 차려진 부스에선 묵주 팔찌 만들기, 손수건 천연 염색, 성모상 모양 석고 방향제 만들기, 조혈모세포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이 펼쳐졌다. 기타를 치며 우렁차게 생활 성가를 부르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축제에 활기를 더했다.

특히 다양한 전공을 한 연합회 대학생들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펼친 진로 상담은 큰 인기를 끌었다. 본당 친구끼리, 교리 교사를 따라서 삼삼오오 축제를 찾은 중고등학생들은 선배들에게 평소 궁금했던 질문들을 쏟아냈다. 멘토로 참가한 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 3학년 최은비(엘리사벳)씨는 “큐레이터라는 생소한 직업에 대한 정보를 알기 위해 페이스북 등으로 쪽지를 보내오는 학생들이 많은데 직접 만나 설명해 주고 홍보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밖으로 나온 교회’ 덕에 신자뿐만 아니라 호기심에 발길을 멈춘 비신자들도 자연스럽게 축제에 녹아들었다. 큰딸의 연세대 수시 시험 때문에 신촌에 왔다가 시간이 비어 참여하게 됐다는 박향선씨는 ‘버킷리스트 만들기’ 부스에 앉아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메시지를 써내려 갔다. 한 신자는 지나가는 길에 사제를 보고 달려와 묵주 목걸이에 축복을 청하기도 했다.

팍스제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1주년과 한국 가톨릭 학생 운동 6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처음 열렸다. ‘세상과 소통하는 가톨릭’을 실천하기 위해 신촌에서 행사를 펼치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서 얻은 기부금은 구룡마을 연탄 기부에 쓰일 예정이다. 유은재 기자 you@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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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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