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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씨, 발달장애인 가족들 마음 보듬어

11일 발달장애인 가족 힐링 자선 콘서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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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발달장애인 가족 힐링 자선 콘서트 열려

▲ 김태원(왼쪽에서 두번째)씨가 11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가족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힘 기자

 

아주 특별한 콘서트가 11일 명동성당에서 열렸다. 그룹 부활의 리더이며 독실한 신자인 김태원(바오로)씨가 마련한 ‘감성멘토 김태원과 함께하는 발달 장애인 가족 힐링 자선 콘서트’.
 

이날 콘서트는 김태원씨와 부인 이현주(바올리나)씨가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김우현, 요한 마리아 비안네)을 키워온 사연을 전하는 강연과 게스트 가수 박완규씨의 공연, ‘엄마의 힘’을 주제로 한 토크 등으로 꾸며졌다.
 

강연에 나선 부인 이현주씨는 “처음에는 자폐성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과 같은 자녀를 둔 엄마들과의 모임조차 꺼렸는데, 지금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학교를 세울 계획을 갖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녀는 단지 아들을 위해 시작했다는 가족 힐링캠프를 통해 하느님의 섭리를 체험한 이야기를 비롯해 지난 8월 남편 김씨가 위암 수술을 받은 일, 그리고 딸이 우울증을 앓을 정도로 힘들어 했었다는 사연들을 그대로 전했다.
 

이씨는 “딸은 그 시기에 엄마를 잃어버렸던 거예요. 딸이 소외를 당한거죠. 나름대로는 걔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울타리를 쳐놓고 정말 행복하게 잘 자라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딸이 안아줘 하면 ‘이따 안아줄게’ 했던 거에요. 그땐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고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강연에 이어 엄마의 힘을 주제로 열린 토크 시간에는 발달장애 아들을 둔 전광숙씨가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김태원씨 부부와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전 씨는 우리 나라에서 장애아 부모로 사는 것에 대해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컸다”면서 “맞벌이를 하다 아들 건우의 장애 진단을 받고 바로 사직서를 냈어요. 치료받으러 다니다 보니 남편이 혼자 경제를 책임져야 했고, 치료비와 생활비이 너무 많이 들어 3년 만에 집도 팔았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또 전씨는 무엇보다 “먼저 (발달장애아) 부모들이 단결해서 정부에 요구할 건 요구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이날 김태원씨는 “제 인생은 2000년 전과 후가 달라요. 이전에는 모든 게 자유로웠지만 뭔가 채워지지도 않았고 종교도 없었어요. 그런 와중에 아들 우현이가 태어났고 그 후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가시밭길이었다”면서도 “그 아이의 탄생으로 우리 부부가 성숙해지는 과정을 겪었다”고 발달장애 부모들을 위로했다.
 

발달장애인과 가족, 수도자 등 5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도미니코수도회가 만든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젊은이 모임 ‘희망에코’ 주최로 진행됐다. 콘서트에 이어 가톨릭회관 3층 강당에서 ‘희망나눔 바자’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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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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