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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친교를 나누고 싶다면… 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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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노스티코스



그노스티코스

에바그리우스 폰티쿠스 지음/허성석 역주ㆍ해제/분도출판사/8000원




깊은 내적 생활로 하느님을 알고 그분과의 일치와 친교로 나아가기를 갈망하는 이에게 도움이 될 교부의 가르침이 우리말로 출간됐다. 「그노스티코스」다. 4세기 이집트 켈리아의 수도승으로 당대 위대한 신비가이자 탁월한 신학자로 동방 수도승 영성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하고 심화시킨 에바그리우스 폰티쿠스가 지은 책이다.

그노스티코스는 덕행 실천과 공부를 통해 영적 인식에 도달한 그리스도인을 뜻한다. 영적 인식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에 대한 앎을 말한다. 그래서 에바그리우스는 “관상이란 하느님이 어떤 분인가를 파악하는 것이고 그분을 더 잘 알아 가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관상가가 된 수도승은 다시는 수행자처럼 자기 자신이나 자기 정화에만 몰두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관상가는 불순한 자에게는 소금의 역할을, 순수한 자에게는 빛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관상가는 하느님을 알고자 하는 이들의 스승이자 교사여야 한다는 것이다.

에바그리우스는 관상 생활로 들어서기 전에 먼저 수행 생활을 거쳐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 수행 생활은 우리 내면에서 일어나는 악한 생각 혹은 욕정들과의 영적 싸움이라고 한다. 이 싸움에서 자유로워져 참된 내적 평정을 얻어야만 하느님에 대한 참된 영적 앎을 얻게 된다고 한다.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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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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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7장 56절
보십시오. 하늘이 열려 있고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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