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BC창작생활성가제 출신 기존 생활성가 가수들이 멘토가 돼 11개 팀 멤버들과 함께 역대 수상곡들을 부르며 찬양사도로서 주님께 받은 탈렌트를 드러내며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10월 29일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가톨릭대 성의교정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열린 제16회 PBC창작생활성가제는 끼와 열정이 어우러진 신앙 축제였다. 서울·대구·수원 등 11개 팀의 참가자들은 서로 경쟁자가 아닌 찬양 사도로서 음악을 통해 찬양의 기쁨을 한마음으로 나눴다.

○…무대에서 선보인 11곡의 찬양곡은 흑인 영가 풍의 합창, 모던록 등 밝고 경쾌한 곡들을 비롯해 잔잔한 묵상을 이끄는 발라드 등으로 풍성했다. 노랫말에는 힘들고 어려운 일상의 삶에서 하느님 뜻을 찾고, 하느님 사랑을 끊임없이 갈망하는 젊은이들의 신앙고백이 담겼다. 젊은이들의 음악에 화답이라도 하듯, ‘살레시안’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한 살레시오회 남민영(올리바)ㆍ김아람(아기 예수의 데레사) 수녀와 이창민(마르티노) 수사는 ‘주님 내 곁에’를 불러, 지치고 외로운 청년들에게 희망가를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대상을 받은 ‘주일 저녁 6시 청년 미사에서 봉사하는 청년들’이라는 뜻의 ‘선데이 식스(Sunday Six)’팀은 중후하고 깊은 음색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신앙생활과 봉사 활동이 일처럼 느껴져 스트레스를 받았던 경험과 어려움과 함께 기도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노래했다. 경북 김천 지역에서 찬양 봉사 활동을 해온 부부와 본당 청년들로 구성된 ‘마리앤’(M&A)은 잔잔하면서도 깊은 선율로 감동을 자아냈다. 수원교구 별양동본당의 전례ㆍ복사ㆍ성가단 등을 총망라해 팀을 꾸린 ‘라온콰이어’는 주님께 찬양하는 모습을 흑인 영가 풍으로 선보인 ‘주님께 사랑 평화 영광’을 불러 흥을 돋웠다.

▲ 살레시오회와 살레시오수녀회 소속 수도자들의 연합팀 살레시안 팀이 ‘주님 내 곁에’를 부르고 있다. 이힘 기자

▲ ‘감사해’를 열창하는 수원교구 상촌본당 디이에스.

▲ 부산교구 길천본당 김기은(베로니카)씨가 자작곡 ‘항상 언제나’를 부르고 있다.

○…1부 본선 진출자들의 무대에 이어 2부는 뮤지컬 알타보이즈팀의 축하 무대와 함께 선배 찬양 사도들의 축하 공연으로 막이 올랐다. 이근재(스테파노)ㆍ박명선(수산나)씨 등 PBC창작생활성가제 역대 수상자 11명의 찬양 사도들은 본선 진출자들의 1:1 멘티로 참여했다. 멘티들은 자신의 멘토와 함께 손을 잡고 무대에 올라 역대 수상곡들을 합창해 선후배 찬양 사도들이 하나되는 장관을 연출했다. 박선환(평화방송·평화신문 전무이사) 신부는 심사평을 통해, “성가는 기도와 같다”면서 “음악을 통해 기도라는 진실성이 얼마나 호소력 있고 흡인력 있게 전달됐는지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9일 음원과 악보 심사만으로 1차 예선을 통과한 이들은 연주와 노래를 통한 2차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랐다. 1박 2일 워크숍을 통해 함께 친교를 나누고, 찬양 사도의 소명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평화방송은 1999년부터 PBC창작생활성가제를 개최해 왔으며, PBC창작생활성가제를 통해 새롭게 나온 찬양곡은 이날 무대에 오른 찬양곡을 포함해 모두 217곡이다.

제16회 PBC창작생활성가제는 5일 저녁 8시 평화방송 TV(Sky평화 Ch184), 6일 낮 12시 평화방송 라디오(FM 105.3㎒)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