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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력 맞춰 주일 복음 해설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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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왔다

홍승모 지음 / 위즈앤비즈 / 1만 5000원



성서신학자인 홍승모(인천가톨릭대학교 학장) 몬시뇰이 첫 번째 복음 묵상 해설집 「신랑이 왔다」를 펴냈다.

2017년 전례력에 맞춰 가해 모든 주일 복음의 해설을 담았다. 오로지 복음 구절의 해석만을 여러 관점에서 충실히 제공하고 있다. 예화나 일화 같은 군더더기를 모두 뺐다. 성경 주석과 묵상을 토대로 책을 완성했다. 그런데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다. 그만큼 저자가 말씀의 참뜻에 다가가고자 노력했기 때문이다.

책은 주일 복음에 대한 강론이 아니다. 주일 복음을 읽고 그 내용을 어떻게 묵상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복음을 하나의 시각에서만 읽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고 묵상할 수 있게 이끌어 준다.

“‘사탄아, 물러가라’(마태 4,10) 이 호령은 오늘 우리에게 더욱 호되게 들려옵니다. 예수님께서 받으셨던 유혹은 하나같이 구원의 방법론에 관련한 것이었습니다. 악마는 예수님께 편의, 영광, 효율이 돋보이는 방법론으로 꾀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반대인 불편, 겸손, 사랑의 길을 택하셨습니다. … 이렇게 헤아려본 복음의 은혜 가운데, 더 머물고 싶어지는 말씀은 ‘물러가라’입니다.”(사순 제1주일 복음 묵상 중에서)

저자는 “복음 안에 내재된 거룩하고 심오한 뜻을 다 전하기에 부족하지만, 교우들의 영적 갈등 해소에 일조하기를 기도하면서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저자의 바람대로 책은 쉽다. 그리고 독자가 책의 어느 대목을 펼쳐 읽든 복음 말씀의 참뜻을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복음 말씀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 거룩한 의미가 숨겨져 있는 생명의 씨앗과 같다”고 했다. 사순 시기를 시작하면서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신 예수님처럼 자신에게 맞닥뜨린 세상의 유혹을 이겨낼 지혜를 찾는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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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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