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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가족의 고통, 그리고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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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의 딸 유섬이

강희근 지음/

가톨릭출판사/

8000원





섬이(暹伊, 1793~1863)는 복자 유항검(아우구스티노, 1756~1801)의 딸이다. ‘호남의 사도’ 유항검이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하면서 집안이 풍비박산됐고 초남이 본가는 파가저택(破家宅, 집을 헐어 없애고 그 터를 연못으로 만드는 벌)당했다.

유항검의 아홉 살 된 딸 섬이는 거제도 관비로 유배돼 그곳에서 71세까지 살았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다. 섬이의 묘소도 2014년 거제에서 처음 발견됐다.

시극 「순교자의 딸 유섬이」는 피바람 부는 초남이를 떠나 낯설고 물선 거제 땅에서 1863년까지 살았던 섬이의 생애를 극적으로 그렸다. 전체 4막으로 구성된 시극은 유항검 가족들이 피신해 사는 초가에서 가족들의 기도 소리로 시작해 거제에 당도하기까지 우여곡절의 삶 속에도 기도에 매달리며 신앙을 지킨 섬이의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력(詩歷) 50년에 이르는 강희근(요셉)씨가 쓰고, 마산교구가 함께 기획했다. 사순 시기 끝자락 순교자 가족이 겪었을 고통과 신앙적 삶에 동참해 보자.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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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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