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미사 봉헌, 청소년 사목에 더욱 매진할 것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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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봉 주교와 마리스타 교육 수사회 수도자들이 수도회 설립 200주년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
두봉 주교가 주례한 미사에는 신자 100여 명이 참여, 가난한 청소년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했다.
1971년 한국에 진출한 마리스타 교육 수사회를 교구장 재임 당시 안동교구에
초대해 자리 잡게 한 것이 인연이 돼 미사를 주례한 두봉 주교는 “평수사의 삶은
가톨릭교회의 자랑”이라고 했다. 마리스타 교육 수사회는 성직자 없이 평수사들로만
구성된 수도회다.
두봉 주교는 또 “소외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교육을 위해 자랑하지 않고
드러내지 않는 겸손한 삶을 살아오고 있는 마리스타 수사들이 주님 안에서 더욱 협력하고
기쁘게 살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마리스타 교육 수사회는 버림받은 불우한 청소년들을 훌륭한 신앙인과 시민으로
양성하고 교육할 목적으로 1817년 프랑스에서 설립됐다. 설립자는 성 마르첼리노
샴파냐 신부다. 성모 마리아께 대한 신심과 영성을 바탕으로 ‘마리아의 작은 형제회’라고도
불리는 마리스타 교육 수사회는 평수사로서 드러내지 않고 교회와 세상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 3500여 명의 마리스타 수사들이 82개국에서 65만 명의 젊은이와
청소년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1971년 9월 한국에 진출한 마리스타
교육 수사회는 서울 마포에 교육관과 아동센터, 청소년 센터, 충북 충주에 정신지체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인 마리스타의 집과 일터를, 충북 제천에 피정집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인종환(이냐시오) 수사의 서원 25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