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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블뤼 주교 사한(私翰) 시공간 넘어 우리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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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블뤼 주교가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

유소연 번역 / 내포교회사연구소 / 2만 원



대전교구 내포교회사연구소(소장 김정환 신부)는 다블뤼 주교 생일인 3월 16일을 기해 「다블뤼 주교가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를 발간했다. 교회사 연구자들이 ‘다블뤼 문서 제8권’ 혹은 ‘다블뤼 주교의 사한(私翰)’이라고 부르는 문건이다.

이 책은 다블뤼 주교가 선교사로 조선에 입국한 1845년부터 순교하기 직전인 1866년까지 프랑스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를 모두 번역해 묶었다. 다블뤼 주교가 조선에 머물며 가족들에게 보낸 안부와 소식, 조선 역사와 언어, 풍습과 문화, 박해 받는 조선 신자들의 생활상을 상세히 수록하고 있다. 20년 넘게 조선에서 선교하며 방대한 기록을 남겨 샤를르 달레의 「한국 천주교회사」가 나오는 데 결정적으로 이바지한 선교사답게 그의 서한 모음집은 “조선 후기 교회사를 심층적으로 바라보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다블뤼 주교가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는 모두 71통이다. 한 해 평균 3∼4통을 부모와 누나, 동생들, 외할머니 등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보낸 셈이다. 편지는 원본이 아니라 조선 순교자들 시복 당시 만들어진 필사본이다. 전주교구 원로사목자 지정환(Didier t’Serstevens) 신부가 필사본을 판독했고, 유소연(요한 비안네)씨가 우리말로 옮겼으며, 방상근(석문 가롤로) 내포교회사연구소 연구위원과 김정환 신부가 보완하고 각주를 달고 감수했다.

김정환 신부는 “다블뤼 주교가 남긴 편지들이 시공간을 넘어 우리말로 재탄생했다”며 “이 모든 과정을 생각하면 ‘섭리’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르며 감격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누를 끼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이 책을 출판한다”고 밝혔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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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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