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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마다 열리는 농민과 청취자 소통의 장

라디오 ‘우리는 코이노니아’ 꼭지 ‘생명살림 한마당’ 서울대교구 우리농 부본부장 이승현 신부 출연 매일 밥상에 올라가는 먹거리 중요성 일깨워 식탁에서나마 농민에 감사하는 시간 가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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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민(데레사, 오른쪽) 아나운서와 함께 우리는 코이노니아 매주 화요일 꼭지를 진행하는 이승현 신부.



“우리 신자들부터 가톨릭 농민들이 피땀 흘려 기른 생명의 먹거리를 더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합니다.”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이하 우리농) 부본부장 이승현 신부가 라디오에 출연하는 이유를 말했다. 이 신부는 2년 전부터 가톨릭평화방송(cpbc) 라디오(수도권 FM 105.3㎒)의 오후 인기 프로그램 ‘우리는 코이노니아’에 출연하고 있다.

처음엔 이 신부의 방송 출연이 일주일에 10분 남짓에 불과했다. 수도원 요리를 소개하는 꼭지에 초대 손님으로 출연해 생명의 먹거리인 우리농의 음식재료를 알려주는 역할이었다. 그러다 프로그램이 개편되면서 아예 고정 출연자로 눌러(?)앉았다. 지금은 매주 화요일 꼭지인 ‘생명살림 한마당’ 진행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방송 시간도 1시간으로 늘었다. 이 신부는 청취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우리농 먹거리를 선물하기도 한다.

“방송에 농민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프로그램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KBS ‘6시 내 고향’ 정도 될까요? 농민들은 애써 수확한 농산물이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늘 걱정합니다. 우리농 운동이 25년이 됐는데도 교회 안에서 농민들이 지은 농산물을 다 소화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2016년 기준 전국 교구 대도시 신자들이 가톨릭 농민이 생산한 생산물을 고작 20 정도밖에 소비하지 못하고 있다. 가톨릭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 가운데 판매되지 않은 농산물은 일반 생협에서 판매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농약을 써서 재배한 일반 농산물처럼 값싸게 취급된다.

이 신부는 “제가 방송에 고정 출연하는 이유는 목소리를 통해서나마 도시민과 농민이 서로 만나는 통로가 돼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도시 청취자들이 농민을 인격적으로 대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도시민이 농민을 추상화시키는 경향이 있다”면서 “농민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매일 식탁에서나마 농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도를 해주기를 희망했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먹방’에 대해 “음식은 원래 혼자 먹기 위한 것이 아닌 공동체를 위한 것인데, 많은 프로그램이 음식을 단지 배를 채우고 많이 먹는 수단, 사람이 아닌 차려진 식탁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음식 포르노’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음식이 소비자에게 전달 되기까지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음식이 가진 의미는 퇴색하고, 함께 먹는 사람들까지 배제되고 있다는 것. 이 신부는 “예수님께서 제정하신 성체성사가 식탁공동체에서 시작됐다”면서 예수님께서 주신 생명의 밥상이 지금 우리의 밥상까지 이어지기를 희망했다.

월~목요일 오후 4시에 방송되는 ‘우리는 코이노니아’는 ‘함께(코이노니아)’라는 이름처럼 신앙 안에서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청취자들의 일상과 신앙을 이어주는 풍성하고 다양한 꼭지를 선보이고 있다. 월요일에는 ‘홍성남 신부의 속 푸는 월요일’이 방송된다. 수요일엔 ‘그리스도의 향기 가득한 날에’를 통해 매주 다른 손님을 초청한다. 목요일에는 최우혁(미리암) 교수와 강승미 리포터가 전하는 ‘가톨릭 문화 톡톡’으로 문화의 꽃을 피운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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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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