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제 작품엔 35년 사제 삶과 영성이 고스란히 들어있죠”

스테인드글라스 개인전 여는 임상만 신부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육순의 본당 사제가 스테인드글라스 작가로서 첫걸음을 뗐다. 서울 명동 갤러리 1898 제2ㆍ3전시실에서 6~12일 개인전 ‘세상의 빛(Lux Mundi)’을 여는 임상만(서울 상도동본당 주임) 신부다.
 

 

2월 28일 서울 상도동성당에서 만난 임 신부는 “사람들이 내 표현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내 작품엔 35년 사제의 삶과 영성이 담겨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 신부는 사제로선 처음으로 스테인드글라스를 전공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그리스도교미술학과에서 3년간 수학한 후 지난달 졸업한 그는 신인 작가로 태어났다. 이번 전시에서는 십자가의 길 14처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등 작품 25점을 선보이고 있다. 대학원에서 연구한 납선ㆍ동테이프ㆍ달드베르ㆍ글라스페인팅 등 다양한 표현기법 등을 활용한 작품들이다.
 

하지만 임 신부는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개인전을 여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 성당 건축에 적합한 스테인드글라스 기법을 다른 사제들에게 제시해주고 싶어 전시를 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런 뜻은 임 신부가 만학도가 되기로 마음먹은 이유와 맞닿아 있다. 2014년 서울대교구 세곡동성당을 신축한 경험이 있는 그는 “사제 대부분이 가장 중요한 표현물인 성미술품을 소개로 알게 된 작가들에게  예산에 맞춰 맡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해서는 발전이 없을 것 같아 나라도 제대로 배워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임 신부는 “현재는 성미술품을 성당에 설치할 때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없다”며 “성당에 어울리는 표현 양식과 관리 방법 등을 알려주는 아카데미를 만들고 싶다”고 희망했다.
 

백슬기 기자 jdarc@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9-03-0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0. 6

시편 34장 20절
의인의 불행이 많을지라도 주님께서는 그 모든 것에서 그를 구하시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