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명동 갤러리 1898 제2·3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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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간 본당에서 사목해온 임상만(서울대교구
상도동본당 주임) 신부가 스테인드글라스 작가로 새롭게 발을 내디뎠다.
임 신부의 첫 번째 개인전 ‘세상의 빛(Lux Mundi)’
개막식이 6일 서울 명동 갤러리 1898 제2ㆍ3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유경촌ㆍ정순택ㆍ구요비 주교, 신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임 신부의 새로운 도전을 축하했다.
염 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사목 생활 중에도 대학원
5학기 공부를 마친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라며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또 “십자가의 길을 빛으로 표현한 점이 인상
깊다”면서 “앞으로 빛 속에서 축복받는 사제의 삶을 이뤄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임 신부는 “추기경님과 주교님들, 신자분들이 함께
축하해주시니 그동안의 사제의 삶을 인정받았다는 느낌이 든다”며 “의미 있게 산
것을 작품으로 드러낼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임 신부는 12일까지 십자가의 길 14처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여러 스테인드글라스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 25점을 선보였다. 전시장을 찾은
홍세진(젬마, 수원교구 상록수본당)씨는 “기존의 스테인드글라스와 다른 방식으로
제작돼 새롭게 느껴졌다”며 “두께와 색감에 따라 빛이 통과할 때 감상도 달라져
색달랐다”고 소감을 말했다.
백슬기 기자jdarc@cpbc.co.kr
▲ 염수정(왼쪽에서 두 번째) 추기경이 6일 서울 명동 갤러리 1898에서 임상만 신부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감상하며 임 신부의 설명을 듣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