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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 일생 바친 선교사 열정 ‘생생’

리델 주교 / 아르튀르 피아센티니 신부 지음 / 강옥경 옮김 / 살림 / 3만 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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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조선대목구장 리델 주교(1830~1884). 그의 생애와 함께 조선 선교에 일생을 바쳤던 업적이 생생히 담겼다.
 

1861년 조선의 선교사요, 파리외방전교회 사제로 입국한 그는 조선인을 무척 좋아했다. 동양의 문화를 사랑의 마음으로 받아들였던 그는 입에 맞지 않는 조선의 음식을 고행이 아닌 즐거움으로 받아들이면서까지 동화됐다. 황금색 들판을 아름답게 바라봤고, 조선인들 안에 자연스레 스며드는 복음의 씨앗을 보며 희망을 봤다. 그러나 1866년 일어난 병인박해로 그는 중국으로 피신했고, 주교가 된 뒤 11년 만에 어렵사리 다시 조선을 찾아 선교 열정을 불태웠다.
 

「리델 주교」는 리델 주교가 직접 쓴 서한을 바탕으로 당시 조선을 사랑한 주교의 사목을 일기처럼 생생히 풀어내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1864년 1월에만 수십 리 길을 다니며, 교우촌 70곳에 전교하고, 2100번의 고해성사, 260여 명의 조선인에게 세례를 주었다. 박해의 위험 속에서도 주님의 씨앗은 리델 주교를 통해 이처럼 꽃을 피웠던 것이다.
 

책은 출판사가 2008년부터 서양인이 남긴 조선의 기록만 엄선해 출간해오고 있는 ‘그들이 본 우리 총서’의 27번째 서적으로, 「리델 주교」는 특히 조선 시대 박해 속에 핀 선교사의 열정과 교회사를 자세히 그리고 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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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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