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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비폭력 실천 안내서

인게이지-평화로 나아가는 비폭력 참여 매뉴얼 / 로라 슬래터리 지음/ 박도현 옮김/ 박문수 감수 도서출판 이냐시오 연구소 / 2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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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의 화해, 하느님과의 화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말 못하는 자연에 엄청난 폭력이 가해지는 현실 속에서 피조물과의 화해도 우리가 새롭게 다뤄야 할 비폭력적 삶입니다.”

「인게이지(Engage) - 평화로 나아가는 비폭력 참여 매뉴얼」을 번역한 예수회 한국관구 박도현(요한 세례자) 수사와 이 책을 감수한 박문수(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는 비폭력 참여 매뉴얼로 △이해를 촉진하는 대화 △갈등 관리 연습 △평화를 위한 효율적 사회운동을 꼽았다. 이들은 “비폭력은 이상으로 받아들이는 게 현실이지만, 실제로 가능하고 힘이 있다”고 말문을 뗐다.

2017년 11월 이 책의 번역본 초고가 나온 뒤 박 수사와 박 신부는 10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 두 차례의 워크숍을 진행한 뒤 출판하는 정성을 보였다.

“이 책은 평화활동가들이 자신의 실천을 성찰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평화운동을 하며 느낀 좌절과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안목을 얻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교재입니다. ‘인게이지’는 자기 일에 대한 몰입이나 현실 참여, 개입, 약속 등으로 번역되는데, 이 단어를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책 표제로 쓴 건 그 의미를 모두 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박도현 수사는 “이 책이 나오기 전에 먼저 출간된 「폭력에서 온전함으로(From Violence to Wholeness)」가 그리스도인을 대상으로 한 비폭력 교재라면, 「인게이지」는 비그리스도인들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통합적 영성을 기반으로 집필된 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책을 만나면서 직감적으로 느끼고 성찰하게 된 건 예수님의 삶이야말로 비폭력적이라는 것, 특히 예수님의 생애 전 과정뿐 아니라 특히 십자가의 길은 비폭력 여정의 절정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성서나 예수님을 이해하는 지평이 넓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박 수사는 “이 책은 비폭력은 무엇인지, 또 비폭력 활동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돌아보고, 실제 비폭력 사례에 대한 나눔을 하도록 한 뒤 비폭력 체험을 우리가 어떻게 실천으로 옮길지를 성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남북통일 또한 남쪽은 북쪽에, 북쪽은 남쪽에 서로 폭력을 버리는 데서 출발해야 하고 그래야 진정한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신부도 “평화는 불가능하다며 무조건 더 강한 군대, 더 강한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성 요한 23세 교황의 회칙 「지상의 평화」에 나오는 것처럼 평화에 대한 희망을 품고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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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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