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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 사제가 명쾌하게 알려주는 ‘악마와의 싸움’

구마 사제 / 체사레 트루퀴·키아라 산토미에로 지음 / 가톨릭출판사 /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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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는 악마가 존재한다고 단언한다. “우리의 첫 조상들이 불순명을 선택하게 된 배후에는, 하느님을 거스르는 유혹의 목소리가 있었다. 그 목소리는 질투심 때문에 그들을 죽음에 빠지게 하였다.”(창세 3,1-5 참조) 성경과 교회의 성전은 그 목소리에서 사탄 또는 악마라 불리는 타락한 천사를 본다. 교회는 그가 본래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선한 천사였다고 가르친다. “악마와 모든 마귀는 하느님께서 본래 선하게 창조하셨지만, 그들 스스로 악하게 되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391항)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에 “악마의 존재는 성경의 맨 첫 페이지에 나와 있고, 성경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하느님이 악마에게 승리하셨음을 선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마는 존재하고 우리는 악마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마 의식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악마를 내쫓는 의식이다. 이 예식을 담당하는 구마 사제는 주교가 특별히 임명한다. 교황청에서는 2014년 국제구마사제협회를 공식 기구로 인정했고, 현재 30개국 250명의 사제가 이 단체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가톨릭출판사가 펴낸 「구마 사제-악령과 싸우는 자」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구마 사제인 체사레 트루퀴 신부의 구마 경험과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키아라 산토미에로 기자의 취재 경험을 담은 책이다. 저자들은 책 머리에서 ‘악마는 허구가 아니다’라고 밝힌다. 그러면서 이 책을 쓴 이유는 아무리 악마의 힘이 강해도 하느님의 힘 앞에서는 굴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소개한다.

트루퀴 신부는 자기 이름을 “사탄”이라고 밝힌 악마와 또 ‘‘세상의 우두머리인 렉스”라고 한 마귀 등 다양한 악마에 빙의된 수많은 사람을 구한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사람들이 왜 악마에 사로잡히는지, 악마에 대항하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알려준다. 아울러 구마 사제는 어떤 사람들인지, 구마 예식은 어떠한 것인지를 설명하면서 악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 오해를 불식시켜 준다. 또 구마 효력과 본질은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르 9,23)는 주님의 말씀에 잘 녹아 있다고 알려주고 있다.

리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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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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