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호 아동 문학가<사진>가 제22회 박홍근 아동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말을 헹구다」로 아름다운 시어로 자연과 사람을 감동적으로 노래한 작품 50여 편을 수록한 동시집이다. 시상식은 11월 8일 오후 3시 서울 중림동 가톨릭출판사 마리아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명의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된다.
아울러 이날 시상식과 함께 올해 박홍근(요한 보스코)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아동문학 세미나와 기념 전집 헌정, 유품 및 시화 전시 등이 개최된다.
가톨릭출판사가 주관하는 박홍근 아동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대영 신부)는 최근 이와 같은 수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하며 “하청호 시인의 이름을 빛내줄 또 하나의 역작이라 할 수 있다”며 “초기 동시부터 추구한 시인의 철학적 사유가 여전히 건재하다”고 평했다.
하청호 아동 문학가는 1943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1972년 매일신문과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동시집 「잡초 뽑기」, 「데칼코마니」, 시집 「새소리 그림자는 연잎으로 뜨고」 등 여러 작품을 발표했다. 세종아동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윤석중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