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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의 정수, 떠나간 형제도 돌아오게 해

제임스 기본스 추기경 명저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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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고전’의 반열에 오른 제임스 기본스 추기경의 「교부들의 신앙」 개정 2판이 출간됐다. 이 책은 원서 「우리 조상들의 신앙」의 번역본으로, 1964년 처음 한국 교회에 소개됐다. 그리스도교 프로테스탄트파의 끊임없는 분파 현상이 있던 19세기 말 미국에서 출간된 당시, 가톨릭 교회의 정통성과 권위를 설명함으로써 그리스도를 믿는 많은 사람을 가톨릭에 돌아오게 한 명저로 꼽힌다.

미국 종교계의 큰 별이었던 볼티모어교구장 제임스 기본스(1834~1921) 추기경은 조상들의 신앙에서 이탈된 프로테스탄트 교파가 조상들의 신앙으로 복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 기본스 추기경은 다른 종교인들이 갖고 있는 가톨릭에 대한 선입견과 오해를 정확하게 짚었다. 교부들의 저서를 인용하며, 가톨릭 교리의 정통성과 정당성은 사도로부터 내려오는 교회에 있음을 강조했다. 가톨릭교회는 어떤 곳이며, 성모 마리아와 관련된 오해, 성화와 성상, 칠성사 등 가톨릭의 기초 교리들의 정수가 담겼다. 개정 2판에서는 성경 구절을 2005년 새 번역 성경으로 바꿨고, 현대에 어울리는 문장으로 다듬었다. 그러나 운석 장면(요한 1899~1966) 박사의 번역 원문은 최대한 준수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1964년 ‘일치 운동에 관한 교령’을 발표했다. 원래 그리스도가 세우셨던 하나의 교회로 다시 모여야 한다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그 과정에서는 이미 갈라진 교회의 신자들을 같은 형제로 사랑하는 자세가 전제되어 있음은 주목할 만하다.

가톨릭출판사 사장 김대영 신부는 서문에서 “교회 일치 운동을 중요한 사안으로 채택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 이 책의 의의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그러나 이 책은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간에 있는 해묵은 오해를 줄이고, 일치를 위한 첫걸음이 될 방향을 제시해 주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지혜 기자

교부들의 신앙

제임스 C. 기본스 지음·장면 편역 / 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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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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