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중미술관(서울 용산구 효창원로 70길)이 31일까지 단체전 ‘Against’를 개최한다.
전시 제목인 ‘Against’는 로라 키프니스의 책 「사랑과 맞붙기(Against Love)」에서 따왔다. 저자는 “무언가와 맞붙는다는 것은 그것에 반대해 맞선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맞붙어 다닌다고 할 때처럼 단단한 유대를 뜻하기도 한다”고 설명하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이 ‘무엇’의 자리에 ‘미술사-전통’이 놓인다.
전시는 곽인탄 작가의 ‘직립하기 위한 머리의 규칙성’, 김영재 작가의 ‘work(5-23)’, 심은지 작가의 ‘가벼운 여자’, 오은 작가의 ‘무제’를 중심으로 조각, 설치, 평면 작업으로 구성된다. 작가들은 시대를 뛰어넘어 감각을 일깨우는 작품, 당대에는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지만, 실험성과 독창성을 재발견할 수 있는 작품을 비판적으로 참조함으로써 침체해 있던 작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번 전시는 김세중미술관 1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간당 관람 인원은 10명으로 제한된다. 문의 : 02-717-5129
도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