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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보호종료아동 위한 사회주택 ‘함께 꾸는 꿈’ 1호점 축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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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위원장 나충렬 신부, 이하 빈민사목위)는 2월 26일 오전 11시 서울 부암동 소재 사회주택 ‘함께 꾸는 꿈(CUM)’ 1호점 축복식을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 주례로 거행했다.

빈민사목위가 공급하는 사회주택 ‘함께 꾸는 꿈(CUM)’은 공유주택 개념의 사회주택으로 그 대상을 ‘보호종료아동’으로 하고 있다. ‘사회주택’은 사회경제적 약자를 대상으로 사회적 경제 주체가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보호종료아동’은 보호대상아동 중에서 만 18세가 되면서 시설 혹은 제도의 보호에서 종료된 아동을 말한다.

이에 따라 빈민사목위는 보호종료아동들이 독립된 주체로서 스스로 판단, 계획, 행동하도록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주거 제공을 통해, 거주 기간 동안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날 축복식을 가진 사회주택 ‘함께 꾸는 꿈(CUM)’은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하는 대지 344㎡, 건평 199.8㎡ 규모의 건물로, 그동안 빈민사목위원회 센터로 활용해 왔다. 그 후 2020년 ‘사회주택’으로 사용할 것을 결정하고 환경개선 작업을 마치고 입주자 3명을 모집, 이날 축복식을 가졌다.

유경촌 주교는 축복식에서 “저렴한 주거 공간이 필요한 젊은이들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미미한 일이지만 이것이 하나의 시초가 돼 더 많은 모범적인 사례들이 생겨나길 바란다”며 “입주하게 된 3명의 젊은이들이 이 공간에서 희망을 나눠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빈민사목위는 입주자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기본 거주기간 4년을 보장하는 동시에 월세 없이 매월 소정의 관리비만 부담하도록 했다. 또한 입주자 요청에 따라 각종 교육, 멘토, 상담의 기회를 제공해 입주자의 자립을 지원하게 된다.

입주자인 최 다미아노씨는 “좋은 공간과 훌륭한 입주 조건에 정말 감사한다”며 “입주를 허락해 준 취지에 맞도록 충실하고 건실하게 자립을 준비하고 이웃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민사목위는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더 많은 사회적 약자들의 거주 공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 응봉동 소재 사회주택 2호점을 확보하고 3월 중 입주자를 모집한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교구 및 각 본당의 유휴 부동산을 무상 임대해 사회적 약자들의 거주지로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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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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