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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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의 증거자’ 최양업 신부 발자취, 박물관에서 만나보자

충북 배티성지 ‘최양업 신부 박물관’ 사목 여정 체험·영상 등 볼거리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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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양업 신부 박물관 책방 모습. 최양업 신부 박물관 제공.



‘길 위의 사목자’이자 ‘땀의 증거자’ 최양업 신부. 1일은 한국 천주교회 첫 번째 신학생이자 두 번째 사제인 가경자 최양업(토마스, 1821∼1861) 신부 탄생 200주년 되는 날이다. 최양업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를 좀 더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충북 진천군 백곡면 배티성지에는 ‘최양업 신부 박물관’이 있다. 최양업 신부 박물관은 유물 전시관으로서의 박물관이 아니다. 최양업 신부를 보고 느끼고 기도할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 외관은 최초의 조선대목구 신학생인 최양업이 동료 최방제(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김대건(안드레아)과 함께 유학했던 마카오 조선대목구 신학교(파리외방전교회 극동 대표부) 건물과 그 인근에 있는 성 안토니오 성당의 외관을 재현했다. 박물관 앞 양업교는 마카오(박물관)와 조선(배티순교성지)을 이어주는 배를 상징한다. 아래를 흐르는 양백천 상류는 서해를 의미한다. 박물관 로비는 빛의 천국 광장으로 최양업 신부와 순교자들을 만나는 공간이다. 로비에 들어서면 마치 순백의 천국 광장에 서 있는 느낌이다. 로비 왼쪽에는 ‘닥종이 교우촌’이 전시되고 있다. 창밖으로는 배티 골짜기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만날 수 있다.

박물관 전체 주제는 최양섭 신부의 시복 시성을 기원하는 만남과 동행이다. 체험관 5곳, 기획 전시실 1곳, 시복 시성 기원관 1곳으로 구성돼 있다.

1관 ‘한국 천주교회사’는 한국 천주교회를 회상하고 발자취를 따라가는 공간이다.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를 마주하고 신앙 선조들을 기억할 수 있는 곳이다.

2관 ‘최양업 신부 생애’는 최양업 신부의 출생, 유학길, 사목 여정, 선종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를 각종 유물을 통해 만나는 공간이다. 하느님께서 주신 사명을 오롯이 실천한 최양업 신부의 삶을 만날 수 있다.

3관 ‘사목활동 체험’은 한 달에 3일밖에 편히 자지 못하며 1년 7000 리, 12년 9만 리를 걸은 최양업 신부의 사목길을 동행하는 공간이다. 최양업 신부를 따라가다 잠시 어둠 속에 서 있으면 숲 속 공간에 사계절 영상이 펼쳐진다. 바닥에 황톳길, 자갈길 등과 당시의 건축물을 재현한 디오라마(풍경화나 그림으로 된 배경에 축소 모형을 설치해 어떤 장면을 만들거나 배치하는 것) 영상을 통해 사목 여정을 체험할 수 있다.

4관 ‘최양업 신부 유물’은 최양업 신부의 라틴어 서한 20점과 다양한 서적, 한국 가톨릭 관련 유물이 전시된 공간이다. 최양업 신부가 직접 지어 보급한 ‘천주가사’와 최초의 한국 기도서 「천주성교공과」 등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5관 ‘멀티홀’은 순례객들이 모여 시청각 매체를 통해 순교 영성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드라마 ‘탁덕 최양업(가톨릭평화방송 제작)’을 최양업 신부의 땀을 상징하는 의자에 앉아 감상할 수 있다. ‘탁덕 최양업’을 통해 선조 신앙인들의 믿음을 재조명하고 최양업 신부의 삶을 통해 참다운 신앙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 5관 관람이 끝나면 순교신앙을 상징하는 하얀 벽면에 걸친 계단을 따라 6관으로 이동하게 된다. 6관은 기획전시실로 현재는 ‘닥종이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7관은 시복 시성 기원관이다. 최양업 신부와 신앙 선조들을 위해 기도하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성물코너’, ‘책방’ 등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관람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문의 : 043-533-5710, 배티성지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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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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